영어속독법
1. 운동부족이면 머리가 나빠진다.
아무리 빨리 많은 양을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한다면 읽으나마나이다. 무엇보다 속독을 하려면 머리를 좋게 만들어야 한다. 카메라 렌즈에 뿌옇게 먼지가 끼어 있으면 사진이 잘 찍히지 않고, 렌즈를 깨끗이 닦으면 피사체가 선명하게 찍히는 것처럼, 머리를 좋게 만들면 속독으로 눈 안에 들어온 내용을 잘 이해하고, 기억도 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속독을 하려면 우선 머리를 좋게 만드는 법부터 알고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머리를 좋게 만드는 방법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운동으로 하는 것이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 아니다. 운동생리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한 아주 간단한 운동방법이다.
어떤 머리가 좋은 머리일까? 머리가 좋다는 것은 뇌세포의 ATP 생산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럼, 그 ATP 생산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산소공급의 효율이 높아지고, ATP의 생산효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들이 시합을 하기 전에 높은 지대에서 하드 트레이닝을 한다. 혈압에 기압의 하중(load)을 주어서 근육으로 보내는 산소공급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여기서 공급할 목적지를 근육이 아닌 뇌세포 쪽으로 바꾸면 근육강화가 아니라 “두뇌강화”라는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운동과 공부, 이 두 가지는 다 잘 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피곤해서 잠이 오고, 운동 때문에 공부시간의 절대량이 부족하게 되니까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혈액, 특히 적혈구가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이 떨어져서 두뇌가 나빠지는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적당량의 운동과 공부의 균형을 잘 잡아서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머리도 좋아지고 성적도 오르게 되는 것이다.
운동이 부족하면 산소를 충분히 보내지 못하므로 뇌 세포는 곧 산소결핍증이 일어난다. 포도당도 지나치게 소비되어 저혈당 상태로 된다. 또 젖산(혈액과 근육에 있는 유기화합물)이 쌓여 졸음이 밀려오고, 기억이력이 감퇴되고, 심한 경우에는 두통까지 일으킨다.
출처:영어속독법(저자:신동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