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지적받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한다
실수를 정당화하면 신뢰를 잃는다
인간인 이상 실수나 실패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도 필기할 때 철자나 정답 번호를 잘못 적어서 수강생들에게 지적을 받았던 적이 있다. 이런 단순한 실수를 저질렀다면 사과하고 정정하는 것이 쉽다.
완전히 잘못된 생각 때문에 일어난 가르치는 사람의 실수를 듣는 사람에게 지적 받았을 경우에는 정정하는 것이 좀 곤란하다. 이때 가르치는 사람의 기분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
실수를 한 자기 자신에 대해 화가 나기도 하고, 듣는 사람에게 지적을 받았다는 창피함으로 앉지도 서지도 못하게 된다. 창피함과 분함으로 잠들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가장 나쁜 것은 실수를 감추면서 실수를 무리하게 정당화하는 것이다. 듣는 사람은 이런 ‘변명’을 안 좋게 받아들인다.
가르치는 사람이 자부심을 갖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이런 식으로 실수를 정당화하는 것은 환영 받을 수 없다.
실수를 지적 받았다면 듣는 사람에게 확실히 사과한 후에 제대로 정정하기 바란다. 그럴 때 자신이 착각한 이유와 옳은 방향을 제시한다면 듣는 사람은 쉽게 그 실수를 납득하고 공부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학생들은 대부분 정중히 사과하고 정식으로 정정했을 때 매우 관대하게 실수를 용서해 주었다. 실수를 인정한 것이 오히려 나의 신뢰도를 높이는 경우도 있었다. 고집을 부리며 실수를 정당화하는 것이야말로 듣는 사람의 신뢰를 잃는 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