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리더의 영어(Leaders' English)인가?--즉흥 연설의 예
즉흥 연설의 예
마거릿 대처 수상: 수상 취임 연설
우선, 즉흥 연설의 좋은 본보기가 되는 영국 대처 수상(재임기간: 1979~1990)의 수상 취임 연설로 워밍업을 해보자.
마거릿 대처는 구미(歐美)에서 최초로 탄생한 여성 수상인데, 1970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It will be years before a woman either leads the Conservative Party or becomes prime minister. I don't see it happening in my lifetime."(여성이 보수당의 당수나 수상이 되려면 세월이 많이 지나야 할 겁니다. 내 평생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에서는 하원 총선에서 과반수의 의석을 획득한 지도자는 관례에 따라 버킹엄 궁전에 가서 여왕으로부터 수상으로 임명된 후, 수상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 10번지(Downing Street No. 10)로 향한다. 그리고 관저에 들어갈 때 현관 앞에 선 채로 수락 연설(acceptance speech)을 한다. 연설이라고 하기보다는 인터뷰 형식으로 자신의포부를 피력하는 정도이다.
관용차로 관저에 도착했을 때, 대처 수상은 자신을 맞이하는 청중의 수와 열광에 압도되었다고 한다.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연설은 관저로 향하는 차 안에서 메모를 하고, 청중들의 환영을 받으며 다우인가 10번지의 문을 향해 걸어갈 때 머릿속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대처 수상에 대해서는 4장에서 자세히 설명하므로 여기서는 우선 그 명연설을 CD로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