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속독을 위한 슈퍼브레인--<10> 스트레스를 컨트롤해야 시험을 잘 본다
<10> 스트레스를 컨트롤해야 시험을 잘 본다
특목고 입시, 대학수능시험, 토익, 토플 등 시험 당일에 지나친 긴장 때문에 제대로 실력발휘를 하지 못해 불합격되는 사람이 많다.
“시험 당일에 얼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흔히 받는 질문이다.
장래의 운명을 좌우할지도 모르는 중대한 시험 당일에, 그 중대성을 조금이라도 의식한다면 누구나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얼마나 긴장하느냐가 문제이다.
모든 사람은 평소보다 조금 긴장된 상태, 적당히 긴장된 상태일 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한다.
운동선수가 연습 때 보다 실전일 때, 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그런 현상이다.
교감신경계가 작동해서 인체에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는 6개 항목을 다시 정리해 본다.
1) 호흡이 깊지 않고, 빨라지며, 심장박동도 빨라진다.
2) 눈동자가 확대된다.
3) 입모근이 오그라든다.
4) 혈당의 양과 혈압이 올라간다.
5) 소화기 계통의 내장 활동을 억누른다.
6) 끝 부분의 동맥이 가늘게 오그라든다.
이 중에서 1)의 호흡이 가빠지는 것과 6)의 끝 부분의 동맥이 오그라드는 두 항목만이 뇌 세포를 둔화시키는 요인이고, 나머지는 오히려 산소의 섭취효율을 높여서 세포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요소이다.
그런데 인간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 여섯 가지의 반응이 모도 다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맨 처음에는 산소의 섭취효율을 높여주는 반응이 일어나고, 긴장의 정도가 더욱 높아지면,(싸움이 불리하다고 몸이 판단하면,) 드디어 상처받을 위험이 닥쳐왔다고 보고, 끝 부분의 동맥을 오그라들게 해서, 산소의 섭취효율이 억제된다.(머리의 활동이 둔해진다.)
그래서 보통 때 긴장을 많이 하지 않고, 느슨한 상태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시험 볼 때에 오히려 적당한 긴장이 산소를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을 도와서 보통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게 한다.
이에 비해서 보통 때에 긴장감을 조절할 수 없는 사람은 시험이라는 실제상황이 되면 단번에 스트레스가 한계점을 넘어버리고, 산소 섭취효율이 억제되고 만다. 이러면 실력을 발휘할 수가 없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머리가 멍청해져서 구름 위를 떠돌아다니는 것처럼 되다가 시험이 끝나면 비참한 결과를 맛보게 된다.
그러므로 실제상황에서 초긴장상태가 되지 않으려면 보통 때에 긴장의 정도 낮추기 연습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