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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속독을 위한 슈퍼브레인--<15> 누구나 우뇌형 인간이 될 수 있다

리첫 2016. 1. 18. 09:52

<15> 누구나 우뇌형 인간이 될 수 있다

 

독자는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이런 주의를 받은 일이 있을 것이다.

 

“한번에 몇 가지 일을 하면 안돼. 그렇게 하면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끝나는 거야. 한번에 한 가지 일을 하고, 그것을 완전히 마무리한 다음에 다른 일을 착수하도록 해라.”(직렬형의 정보처리)

 

동시병행으로 몇 가지 일을 하면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끝나게 된다고 하는 것은 편견이고 잘못된 선입견이다. 지금까지 되풀이해서 말해온 것처럼 인간에게는 동시병행으로 몇 가지 일을 완전하게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잠재능력을 꽃피울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을 거꾸로 생각해 본다. 동시병행으로 어떤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에 매달릴 때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그 밖의 영역의 뇌 세포 스위치를 OFF로 하면 된다.

 

스위치를 OFF로 하기 위해서는 긴장의 정도를 높여서 동맥을 오그라들게 하고 활동할 수 있을 만큼의 산소가 가지 않도록, 말하자면 다른 영역의 뇌 세포로 연결된 파이프라인을 막아야 한다.

 

머지않아 그렇게 어느 영역만으로 좁히고 살아가면 뇌 세포의 스위치는 OFF 상태로 녹슬어 버리고, 다시 on으로 하고 싶어도 좀처럼 되돌아가지 않게 될 것이다.

 

따라서 두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아주 어려서부터 동시에 몇 가지 일을 해나가는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나중에라도 훈련을 통해 한 가지 일을 끝내고 또 다른 일로 이어가는 병렬방식을 몇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나가는 병행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스포츠 세계에서는 몇 가지 동작을 동시에 하는 것이 상식이고, 스포츠는 어느 정도의 연령이 들어서 시작해도 거의 대부분 몸에 익는 거의 가능하기 때문이다.

 

농구와 축구의 경우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감독이 선수에게 맨투맨 디펜스를 지시했다고 치자.

 

마크할 특정의 상대선수를 정해 놓고, 그 선수에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것이 맨투맨 디펜스이지만, 그 선수 이외의 선수는 보지 않아도 괜찮은 것인가.

 

“맨투맨이니까, 여기저기 시선을 보내지 말아! 지목한 한 선수만을 보고 가로막아!”라고 주의를 할까. 그럴 리가 없다. 그렇게 하면 전체적인 공방의 흐름을 볼 수 없으니까 마크하고 있는 상대의 다음 동작을 예측할 수 없게 되고 페인트 동작에도 속아 넘어가 놓쳐버리고 말 것이다. 또 적의 허를 찔러 패스를 가로채고 반격으로 옮겨갈 수도 없으리라.

 

정해 놓은 상대를 마크함과 동시에 적의 다른 선수, 또는 아군 선수의 동작도 보지 않으면 안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지적인 작업에서도 의식의 분산을 할 수 있는 것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