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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속독을 위한 슈퍼브레인--<24> 반사 뇌로 대뇌 기능을 열어야 한다

리첫 2016. 1. 28. 12:53

<24> 반사 뇌로 대뇌 기능을 열어야 한다

 

여기까지 읽은 독자는 이해가 되었겠지만 정보수집의 노력이 없이는 독창성이나 아이디어의 번뜩임 같은 것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정보수집도 직렬식으로 하고 있으면 다음 단계의 분석으로 들어갈 때도 직렬식이 되고 만다. 그래서 수집단계부터 병렬식으로 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병렬식 정보수집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수학공부와 영어공부를 동시병행으로 하는 ‘~하면서 하는 공부’도 그 하나다.

 

예를 들면, 수학 책과 영어책을 아래위로 또는 좌우로 놓고 재빨리 바꿔보면서 양쪽을 정확히 이해하는 공부방법인데 이것은 첫 단계에서는 무리일 것이다.

 

스포츠에서 우선 간단한 맨손 휘두르기부터 시작해서 복잡한 움직임으로 발전하는 것처럼 정보수집 작업도 단순한 것부터 시작해서 복잡한 것으로 옮겨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뇌의 기능을 오픈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놀이의 요소가 많을수록 교감신경계가 비정상으로 작동하는 것을 막아주니까, 가령, 두 개의 비디오 장치를 준비해서 각각 다른 드라마의 영상이 흐르게 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전부를 동시병행으로 감상하는 훈련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복수의 정보를 동시병행으로 수집할 뿐만 아니라, 동시병행으로 복수의 정보를 정확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고과정이 압축되어, 반사적으로 즉시 해답을 이끌어내는 ‘재치가 번뜩이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2004년도부터 TOEFL의 독해력 문제가 종전의 1.5 내지는 2배로 길어지게 되어 유학지망생들을 괴롭히고 있다. 지문의 길이가 긴 문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읽고 답을 찾아낸다는 것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다. 정보수집능력이 우수해야 원하는 점수를 따게 되는 것이다.

 

아직은 아무리 고도의 정보수집능력을 요구한다고 해도 직렬방식으로 그럭저럭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점점 병렬방식이 아니면 해결되지 않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풀 수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 이렇게 시간부족을 하소연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그런 사람은 “나는 정보수집능력이 한참 모자라는 무능력자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멀티 인간인 수재(秀才)가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대뇌기능을 활짝 오픈하는 것부터 해야 할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