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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속독을 위한 슈퍼브레인--<26> 영어실력과 영어속독은 별개인가?

리첫 2016. 1. 31. 15:36

<26> 영어실력과 영어속독은 별개인가?

 

이해하기 쉽게 신변에서 보기를 들어본다.

 

여기에 엄청 많은 ‘서랍’이 있는 장롱이 있다고 머릿속에 그려보라. 속옷, 양말, 셔츠를 넣어두는 항상 사용하는 ‘서랍’은 손가락만으로도 매끄럽게 당겨진다. 자주 여는 ‘서랍’은 길이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장과 같이 좀처럼 꺼내 입지 않는 의류들은 들어있는 ‘서랍’이 녹이 슬어 간단히 당겨지지 않는다. 힘을 주고 한참 끙끙대야 겨우 당겨진다.

 

인간의 머리 안에는 이것과 똑같은 서랍이나 보관함이 들어있다. 항상 쓰고 있는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는 척 보자마자 뜻을 알 수 있다. 머리 안의 ‘서랍’이 순간적으로 조건반사처럼 당겨져서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처럼 만나볼 기회가 없는 단어는 “어? 이게 뭐지?”라고 머뭇거려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온힘을 쏟지 않으면 ‘서랍’이 열리지 않는다. 실력이 있어도 영어를 속독하지 못하는 사람이 바로 이런 경우다.

 

평소에 영어에 접할 기회가 적은, 즉 ‘서랍’을 열어보는 빈도수가 적은 것이 원인으로 ‘서랍’이 녹슬어 매끄럽게 당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우선 영문을 접하는 기회를 늘려서 ‘서랍’에 기름을 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음에 영어 학력이 없는 사람의 예를 들자면 ‘서랍’ 속에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텅 빈 ‘서랍’이 많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당겨봤지만 ‘서랍’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아서(단어-숙어-관용구-구문 등의 지식이 없어서) 문장을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뚫어지게 봐도 의미를 알 수 없다.

 

이런 사람은 속독법 이전에 ‘서랍’ 속에 의류(문법-단어-숙어-구문 등의 지식)를 채워 넣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것은 지금까지 하던 대로의 공부 방법이면 족하다.

 

우선 학습의 머리라는 ‘서랍’ 속에 영어독해를 위해 필요한 단-숙어-구문 등의 지식이나 정보를 채워 넣는 일이 중요하다. 그 다음에 그 ‘서랍’을 어떻게 사용회수를 늘려서 매끄럽게 당겨지게 하는 가가 속독법의 핵심인 것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