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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속독을 위한 슈퍼브레인--<27> 연봉 50억 원의 박지성 아이 스팬

리첫 2016. 2. 1. 16:59

<27> 연봉 50억 원의 박지성 아이 스팬

 

‘아이 스팬’이란 우리말로 옮기면 ‘한 번 착 봐서 이해할 수 있는 덩어리의 폭(글자 수, 문장의 양)’ 이다. 볼 수 있는 범위 즉 시야다. 시폭이라고도 한다. 아이 스팬이 넓으면 넓을수록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다. 즉, 한눈에 한 단어를 이해하는 사람과 두 단어 또는 세 단어까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과 비교하면 아이 스팬의 폭이 넓은 사람이 한 단어씩 이해하는 사람의 2~3배의 속도로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아이 스팬은 스포츠에서 예를 들면 이해를 빨리 할 수 있다.

 

가령 맨유의 박지성 선수가 연봉 50억 원(하루에 1,360만원)을 받을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은 아주 넓은 아이 스팬 즉 시야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거의 180도의 범위로 아군과 적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필요한 곳에 패스를 하는 어시스트뿐 아니라 결정적인 슈팅의 능력은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했어도 그와 같은 넓이의 아이 스팬이 없다면 오늘의 박지성 선수가 존재할 수가 있을까?

 

야구도 같다. 이만수 선수 같은 일류 포수는 그라운드 위의 여덟 명의 아군 선수들과 적의 선수가 출루하고 있으면 그 선수의 움직임까지 포함해서 전 선수의 동작을 파악했다. 사인을 보내 투수가 볼을 던지게 하고 수비 위치의 미묘한 이동까지 야수에게 사인으로 지시했다. 왕년의 이만수 포수의 아이 스팬도 보통 사람을 능가했던 것이다.

 

그런 선수들은 어려서부터 넓은 시야를 갖은 것은 아니고 오랜 기간의 훈련을 쌓아서 차츰차츰 시야가 넓어진 것이다.

 

이것은 문장에서도 똑같다고 할 수 있다. 학자-평론가-소설가 등 평소에 늘 문장과 접하고 있는 사람은 아이 스팬이 넓어서 한 번에 많은 문자를 읽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앞에서도 언급한 머릿속의 ‘서랍’으로 예를 들면 많은 ‘서랍’을 끊임없이 열고 eke고 있어서 척 보자마자 문자를 읽어낼 뿐 아니라 글에 담긴 개념까지 반사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매우 빠르게 대량의 문장을 독파할 수 있고 내용을 파악하여 기억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계통적인 트레이닝을 통해서 익힌 것이 아니고 각자 자기식의 트레이닝으로 익힌 것이어서 보통 사람들과 비교하면 매우 빠르고 넓은 아이 스팬을 갖고는 있지만 달인의 수준까지라고는 할 수 없다.

 

영어속독법, 속독속해(빨리 읽고 빨리 정답을 찾는 법) 시리즈에서 권하는 트레이닝 방식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놀라운 능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우선 트레이닝에 들어가기 전에 지금의 아이 스팬을 측정해서 기록하고 앞으로 달라지는 것도 기록해서 비교해 보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