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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속독을 위한 슈퍼브레인--도파민 효과

리첫 2016. 3. 23. 09:24

영어속독을 위한 슈퍼브레인--도파민 효과

 

2010년도는 세계적인 천재 골퍼, 타이거 우즈의 섹스중독증으로 세계가 떠들썩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유명인의 도박중독이나 마약중독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런 중독증은 도파민(dopamine)이라는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도파민은 쾌감을 발생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몸이 피곤해 죽겠는데도 밤을 새우며 도박을 하는 이유는 도박의 쾌락이 뇌의 도파민 분비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즐거울 때마다 더 크게 성장한다. 꼭 마약이나 도박이 아니어도 성취감을 느끼거나 칭찬을 받으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출된다. 그리고 똑똑한 우리의 뇌는 어떤 이유로 도파민이 나오게 되었는지를 학습하고는 그 쾌감을 또 다시 느끼기 위해 같은 행위를 반복하도록 유도한다. 물론 이렇게 반복적으로 학습한 행위는 결국 숙련도가 높아진다.

 

영어를 즐겁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디에서 어떤 영어공부방법을 들었든, 그 방법을 실천할 때 큰 부담과 스트레스가 된다면 그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짧고 강한 스트레스는 학습에 도움이 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코티솔(cortisol)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켜 기억을 방해한다.

 

교사라면 학생이 영어를 조금 못하더라도 우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그 학생의 뇌는 자신이 잘한다고 믿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서 도파민을 분출한다. 또 스스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드나 영어동화 같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교재를 스스로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도파민을 더욱 강력하게 분출시키는 기술은 따로 있다. 우리의 뇌는 난관을 극복했을 때 도파민을 대량으로 분출한다. 컴퓨터 게임에서 마지막 판의 왕을 힘겹게 깼을 때나 낑낑거리며 등산을 하다가 정상에 올랐을 때 ‘야호!’하는 환호성이 절로 터져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재를 선택할 때도 자신의 한계를 조금씩 뛰어넘으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토종 한국인인 우리가 영어를 익히는 데 스트레스가 아예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도파민의 원리를 알고 있다면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절하면서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학습 환경, 영어를 볼 때마다 도파민을 분비할 수 있는 뇌의 환경을 얼마든지 스스로 만들 수 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