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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속독--읽기(시각)를 이용한 영어 공부법

리첫 2016. 3. 31. 11:11

영어속독--읽기(시각)를 이용한 영어 공부법

 

분당 150단어의 영어 속도를 만드는 다른 방법은, 읽기(시각)를 통한 방식이다. 이 방법에서는 다음과 같이 읽기를 기반으로 영어를 습득한다.

 

분당 150단어의 읽기--> 듣기 --> 쓰기, 말하기

 

이 모델은 20세 이상 성인들에게 적합한 방식이다. 이런 방법으로 영어를 익힌 가장 대표적인 예는 유학을 다녀온 교수나 전문직 종사자들, 그리고 유학은 가지 않았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부한 토종 영어 도사들이다.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성인이 된 이후에 영어를 익혔다.

발음이나 유창함은 원어민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질지 모르나, 영어 구사에는 지장이 없다.

‘영어를 할 줄 안다’는 단순한 언어적 측면보다, ‘영어를 통해 전문 내용을 공부한다’는 활용 측면이 강하다.

 

그럼 해외 유학을 가는 사람이 영어를 익히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이 방식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보자.

 

분당 150단어의 읽기

 

유학을 가는 사람들은 유학을 떠나기 전부터 자신의 전공분야를 오랫동안 공부해왔다. 이미 한글로도 책을 많이 읽어 해당 분야의 배경지식이 상당한 상태이다.

 

그리고 유학을 가게 되면 자기가 잘 알고 있는 전공 분야 원서를 ‘여기 인생을 걸었다’는 마음가짐으로 집중해서 읽는다.

 

이런 방식으로 지속적인 리딩을 하면 영어를 우리말로 해석해서 이해하는 이중번역 습관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리고 한 분야의 원서를 수십 권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리딩 속도가 점점 증가하여 분당 150~300단어가 된다.

 

--> 듣기로 확장

 

유학을 가면 원서로 읽은 내용들을 그대로 강의로도 듣는다. 처음에는 강의 내용이 잘 들리지 않아 엄청나게 고생한다. 하지만 강의를 녹음해 와서 따로 듣기도 하고, 교재를 반복해 읽으면서 듣기도 점차 향상된다.

 

읽기로 생긴 영어 이해 속도가, 강의를 통해 듣기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것이다.

 

--> 말하기로 확장

 

유학을 가면 처음엔 원서를 읽고 강의만 듣지만, 수준이 높아지면서 리포트를 제출하거나 토론을 하게 된다. 본격적으로 쓰기와 말하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쓰기(Writing)는 읽은 책들과 보조 자료에서 문장을 따오면서 시작된다. 지금까지 공부한 책들을 반복해서 읽고 그 책들의 문장과 단어를 카피하면서 자연스럽게 쓰기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말하기(Speaking)도 마찬가지다. 말하기 역시 공부하면서 읽었던 책들의 어휘와 문장들을 재조합해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쌓인다.

 

즉, 쓰기와 말하기 모두 ‘그동안 읽었던 것들을 기반으로 확장’시킨다.

 

살펴본 것처럼, 성인을 모델로 하는 이 방법은 우선 읽기를 통해 분당 150단어의 이해 속도에 도달하고, 그 이후 읽기를 --> 듣기 --> 쓰기, 말하기로 차례로 이동시킨다.

 

이 방법은 성인에게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성인의 장점인 잘 발달된 두뇌를 영어를 익히는 데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성인들이 이런 방법을 통해 영어를 익혀왔고 원어민 수준의 영어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읽기를 이용한 방식에 한 가지 제한이 있다면, 그것은 유학처럼 영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주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요즘같이 영어 원서를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에는 이런 문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그럼 유학을 가지 않고도, 영어속독을 통한 원서 읽기로 원어민 수준 영어에 도달하는 방법을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자.(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