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속독--영어속독을 이용한 영어 공부법
영어속독을 이용한 영어 공부법
영어속독 역시 ‘읽기’를 통해 원어민 수준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단지, 유학을 가지 않는 성인이 원서를 통해 원어민 수준에 도달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분당 150단어의 영어속독--> 듣기 --> 쓰기, 말하기
분당 150단어의 영어속독
처음 단계는 원서를 분당 150단어로 읽는 것이다. 이 방법에 대해선 다음 3장부터 자세히 다룰 것이다.
그 내용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이미지 리딩을 익혀 이중번역 습관을 계획적으로 타파하고(4장 How to Read의 원칙), 자신이 잘 알고 좋아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의 원서를 집중적으로 읽으면서(5장 What to Read의 원칙) 리딩 속도를 향상시킨다. 이런 방식으로 원서를 6~7권, 약 2,000페이지를 읽으면 분당 150단어의 읽기 속도에 오를 수 있다.
분당 150단어는 우리가 한글을 읽는 평균 속도이기도 하다. 따라서 원서도 분당 150단어로 일을 수 있다면 ‘원서를 한글 책처럼 읽는다’고 말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차차 알아보도록 하자.
--> 오디오북을 이용해 듣기로 확장
스피드 리딩을 통해 원서를 읽고 분당 150단어의 리딩 속도에 올랐다면, 다음 단계는 이 속도를 듣기로 전환하는 것이다.
향상된 읽기를 듣기로 전환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읽었던 원서를 ‘귀로다시 읽는 것’이다. 이는 오디오 북을 통해서 가능하다.
오디오북이란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는 ‘듣기용 책’을 말하는데, 주로 시각장애인이나 다른 작업을 하면서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다. 미국은 오디오북 시장이 매우 발달되어 있어서 거의 모든 책들을 손쉽게 오디오 북으로 들어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오디오북을 원서의 듣기용 교재로 그대로 응용하면 된다.
자신이 읽었던 원서를 다시 오디오북으로 6~7번 반복해서 들으면, 그 내용에 대해 약 10~15분간 무리 없이 듣고 이해할 능력이 생긴다. 이 정도로 듣기 능력이 향상되면 읽기가 듣기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 외국 대학에서 전공 강의를 무리 없이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 쓰기, 말하기로 확장
영어속독을 듣기까지 확장했다면, 다음 단계는 쓰기와 말하기 로의 확장이다.
쓰기는 영어속독을 통해 10권 이상의 원서를 읽고 들은 뒤에, 그 내용을 기반으로 보고서나 기획서를 작성하면서 연습을 해보면 된다. 또 같은 내용을 영어로 프레젠테이션 해보거나 그룹토론을 하면서 말하는 연습으로 확장시킨다. 이런 과정을 밟을 때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인터넷 동호회를 이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실력을 쌓을 수 있다.
영어속독, 원어민 수준 영어의 시작
살펴본 것처럼 읽기를 이용한 영어는 죽은 영어가 아니다. 도리어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를 넘겨버린 성인에게,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약속해주는 매우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다. 또한 일상에서 영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환경에 있는 우리에게, 항상 가까이에서 영어를 접하게 해주는 손쉽고 돈 안 드는 방법이다.
영어속독은 읽기를 이용한 영어 공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 속독을 통해 원서를 한글 책처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된 후, 듣기와 쓰기, 말하기로 점차 확장시켜나간다면 원어민 수준의 영어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영어속독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자. 특별할 것 없는 20세 이상 성인이 원서를 한글 책처럼 부담 없이 읽는 것이 정말 가능한지, 그리고 가능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이야기를 시작해보자.(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