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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낭독--훈련방법2

리첫 2016. 4. 3. 15:23

영어낭독--훈련방법2

 

예전에는 초등학생들이 ‘국민교육헌장’이란 것을 암송했습니다. 한 명 씩 앞에 나가 암송하기도 하고, 학급 전체가 함께 외우는 연습을 하기도 했지요.

 

이렇게 단체로 하는 활동은 집단의 역동성이 발휘되어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암송했던 국민교육헌장이의 대부분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 기억되는 것을 보면 어릴 적 암송 교육이 얼마나 위력적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습니다.

 

Choral Reading(단체로 낭독하기)은 이 집단 활동의 장점을 활용하여 함께 특정 텍스트를 낭독하는 방법입니다. 선생님이 먼저 낭독 시범을 보이고 해당 텍스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설명을 곁들인 후 학생들이 텍스트를 모두 같이 낭독하도록 하면 됩니다.

 

이때 단순히 몇 번 함께 낭독하는 것으로 끝내고 마는 형식적인 운영은 이 단체 낭독하기를 하나마나한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한다면 얼마든지 재미있고 유익한 낭독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체 낭독을 할 때 낭독하는 그룹이나 낭독하는 부분을 여러 가지로 변형하여 반복 횟수를 늘리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면서도 재미있게 낭독연습을 할 수가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낭독하는 그룹을 남학생과 여학생, 짝수 번과 홀수 번 또 목소리가 굵고 낮은 알토 그룹과 소프라노 그룹 등으로 나누어 누가 더 낭독을 잘하는지 해 보자고 제안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낭독하는 부분도 짝수와 홀수로 나누어 읽게 하면 텍스트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한 사람씩 숫자를 늘려가면서 읽기도 하고, 거꾸로 한 사람씩 줄여가면서 읽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창의적인 조합을 만들어 낭독을 하게 하면 학생들은 몇 번이나 똑같은 텍스트를 읽으면서도 매번 새로운 텍스트인 것처럼 지겨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Choral Reading은 평소 지나치게 과묵한 학생이나 읽기 수준이 낮은 학생들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텍스트를 몇 번 반복해서 낭독을 하면 다른 사람의 낭독을 따라 유창한 낭독 형태를 스스로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이지요. 낭독하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초기 낭독의 껄끄러움이나 불안감을 씻어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Paired Reading(함께 낭독하기)과 마찬가지로 함께 낭독 연습을 함으로써 단체 의식(Team/Community Building)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