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속독--Major Brain vs. Minor Brain<2>
영어속독--Major Brain vs. Minor Brain<2>
Major Brain이 좌뇌인 사람이 오른쪽 눈, 오른쪽 귀, 오른손, 오른발을 Major로 사용하고 있다면 전형적인 우등생 스타일이 된다. 좌뇌가 발달해 언어와 수리 능력이 뛰어나고, 좌뇌 지배 영역의 눈, 귀가 발달되어 새로 배울 때 잘 듣고 읽으며 이해도 빠르다. 또 좌뇌가 지배하는 오른손, 오른발이 발달하여 글씨도 잘 쓰고 피아노와 같은 악기도 잘 다루며 그림도 곧잘 그린다. 손으로 하는 농구나 발로 하는 축구도 남들 못지않게 잘한다.
하지만 이런 우등생 스타일과 정반대의 러닝 스타일도 있다. Major Brain은 우뇌이지만, Major Eye, Ear Hand, Foot 모두 좌뇌가 통제하는 우반신에 있는 경우가 그런 경우이다.
이런 학생은 무언가 새로 배우거나, 평가 시험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Major Brain인 우뇌만 작동하고 Minor Brain인 좌뇌는 다운이 되어 버린다. 동시에 좌뇌 지배영역의 모든 신체 기능도 함께 다운된다.
따라서 갑자기 질문을 받으면 아는 것도 말을 더듬으며 대답을 못한다. 언어를 담당하는 좌뇌가 동작을 멈추기 때문이다. 또 무엇을 듣고 읽어서 이해하는 속도도 매우 느리다. 글씨도 악필이고 그림도 못 그리며 공놀이도 서툴고 악기 연주도 힘들다. Major로 사용하는 신체 기관들이 모두 Minor 두뇌인 좌뇌의 지배를 받고 있는데, 이 학생의 좌뇌는 쉽게 다운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데는 그야말로 최악의 조건이다.
그 대신 우뇌가 잘 발달되어 상상력과 이미지 능력이 좋아 수업 시간에 늘 공상에 빠지거나 낙서를 해댄다. 그렇다 보니 이 학생은 잘 하는 것은 하나도 없이 수업시간에 딴생각이나 하는 ‘열등생’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이와 같이 러닝 스타일은 이론에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다. 러닝 스타일은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과 직결된다. 면접 시 당황해서 말문이 막히는 경험, 중요한 발표 자리에서 청중의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게 된 경험, 시험지를 받아들고는 눈앞이 하얗게 된 경험.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이런 경험들 모두 모두 두뇌와 신체기관의 Major와 Minor의 충돌에서 오는 것이다. 또 전화를 받는 귀, 회의실에서 앉는 위치, 선호하는 교과목 차이 등등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부분에서 러닝 스타일의 지배를 받고 있다.
러닝 스타일은 영어 공부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그럼 러닝 스타일이 영어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시각형 러닝 스타일 vs. 청각형 러닝 스타일
각자의 Major Brain과 Major Eye, Ear의 일치 여부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시각형 혹은 청각형 러닝 스타일을 가지게 된다.
* Major Brain의 지배영역과 일치된 Major Eye를 가지면 ‘시각 중심’ 러닝 스타일
* Major Brain의 지배영역과 일치된 Major Ear를 가지면 ‘청각 중심’ 러닝 스타일
* Major Brain의 지배영역과 Major Eye, Ear가 모두 일치하면 시각, 청각을 모두 쓰는 러닝 스타일
* Major Brain의 지배영역과 Major Eye, Ear가 모두 불일치하면 많은 연습을 해야 읽기, 듣기가 가능한 러닝 스타일
이렇게 시각형과 청각형 러닝 스타일은 자신의 발달된 두뇌에 따라 조합하면 다음과 같은 러닝 스타일들이 나온다.
좌뇌-시각형, 좌뇌-청각형, 좌뇌-시/청각형
우뇌-시각형, 우뇌-청각형, 우뇌-시/청각형
그리고 드물지만 좌/우뇌가 고루 발달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좌/우뇌 통합-시각 or 청각
물론 우리 모두는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시각과 청각이 어느 정도 골고루 개발되어 있다. 하지만 ‘무언가를 새로 배울 때’의 자신을 곰곰이 되짚어보면, 시각과 청각 중 한 가지에 더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각 중심 스타일과 청각 중심 스타일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시각형 러닝 스타일
* 눈이 빠르다. 격투기 게임, 탁구, 농구 같은 스피디한 운동을 좋아한다.
* 머릿속에 그림이 잘 그려진다. 공상을 잘한다.
* 글로 읽으면 자연스레 내용에 대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 무엇을 이해하거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 ‘말로 하지 말고 써줄래?’라고 말한다.
읽는 속도가 빠르다. 설명을 듣는 것보다 읽는 것이 이해가 빠르다.
수업시간에 강의를 듣기보다 뒤에 앉아서 교재를 혼자 읽는 편이다.
* 무엇을 이해할 땐 조용히 혼자 읽어야 잘된다.
* 토론하거나 발표하는 것이 좀 불편하다.
* 말로 설명해주기보다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편하다.
* 영어 공부를 할 때 리딩이 리스닝보다 편하다.
청각형 러닝 스타일
* 음악을 많이 듣는다. 남들보다 노래를 쉽게 따라 부른다.
* 대화와 토론을 즐기는 편이다.
* 무엇을 이해하거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 ‘다시 한 번 천천히 말해줄래?’라고 말한다.
*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보다 듣고 이해하는 것이 빠르다.
* 글을 속으로 읽고, 그 소리를 ‘들어서’ 이해한다.
* 속으로 소리를 내어 읽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느리다.
* 수업시간에 앞줄에 앉아서 강의를 경청한다.
* 토론하거나 발표하는 데 능하다.
* 보고서 제출보다는 말로 설명하는 것이 편하다.
* 남과 토론하거나 대화하는 도중에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렇게 청각형과 시각형은 배우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다. 청각형인지 시각형인지 여부에 따라 공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위의 목록들을 살펴보며 어떤 형태의 러닝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영어 공부에서도 이런 러닝 스타일의 차이는 그대로 적용되며,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공부한다면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