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al일본유학--주소와 이름은 한자로 외우자
Survival일본유학--주소와 이름은 한자로 외우자
왜 한국에 있는 주소를 한자로 외워야 할까? 주소를 한자로 쓴다는 건 요즘 들어 상당히 보기 힘든 일이다. 아니 지금껏 일본에 있어봤지만, 한자로 자신이 살던 주소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못 봤다. 반면에 자기 이름을 한자로 못 쓰는 사람은 종종 봐왔다.
설마 자기 이름도 한자로 못쓸까? 라고 되묻곤 했지만 그 친구들은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을 했다. 지금까지 한자를 쓸 일이 없어 그렇다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나라 교육은 한자를 전혀 안 가르치는 건가? 아니면 집에서 부모님들을 아이의 이름을 한자로 적어주면서 “네 이름은 000이다”라고 가르치지 않는 것인가? 아이들에게 뭐라고 하자니 학교와 부모님이 이상하고 반대로 생각하자니 납득이 안 간다. 여러 가지 이유와 변명들이 있을 테지만 이 정도로 넘어가자.
일본어 학교에 입학을 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레벨테스트’다. 그러나 그 시험은 어떤 결과를 원하는 게 아니라 일본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단순 테스트로 반편성에 참고할 뿐이다. 이 테스트에서 일본어를 전혀 다뤄보지 않은 분들이라도 가장 자신 있게 쓸 수 있는 이름을 한자로 쓰지 않고, 영어로 Tm는 분들이 많이 있다. 물론 학교 측에서 영어로 쓰는 게 발음상 누가 어떤 사람인지 빨리 파악할 수 있으며, 여권과 대조해서 빨리 익숙하게도 할 수 있는 점들이 있다.
문제는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밝혀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쓰는 한자는 자신의 이름이다. 대학교의 입학 수속 시, 통장을 만들 때, 외국인등록증을 만들 때 등 정말 지긋지긋할 정도로 많이 쓰는 것이 한자 이름과 한국에서의 주소다.
부모님의 존함까지 외울 수 있다면 더욱 편리하지만 외우는 게 어렵다면 메모를 해서 자신만이 알 수 있도록 수첩에 써두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일부러 한국까지 전화해서 가르쳐달라고 안 해도 되고, 서류신청이나 발급 때에 바로바로 끝낼 수 있는 신속함이 보장이 된다.
준비된 자는 무서울 것이 없다.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한다면 무사히 적응기간을 마치고 통장 만들기, 외국인등록증발급, 면허증 등 일본에서 쉽게 살아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