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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낭독--효과적인 상황별 코칭 포인트<1>

리첫 2016. 7. 13. 10:15

영어낭독--효과적인 상황별 코칭 포인트<1>

 

처음 코칭 대화가 막연할 때

 

코칭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 어떻게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낭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요.

 

<코칭 포인트>

 

너무 막연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시간도 지연될 뿐만 아니라 얘기가 겉돌 수 있습니다. 이때 코칭 대화 전 오늘의 핵심 포인트를 딱 한두 가지만 코치가 먼저 정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날 코칭을 시작할 때 대상자에게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최초 상담은 레벨 테스트 결과를 가지고 얘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지정 받은 레벨의 교재 소개와 향후 진행 과정을 주제로 대화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칭 대상자가 이 프로그램에서 얻고자 하는 바를 경청하면서 낭독 훈련이 그 목적에 잘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눠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코칭 일지 같은 곳에 대화 내용을 잘 메모하면서 상담을 해야 여러 사람을 코칭할 때 혼동하는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낭독 훈련 중에는 주로 낭독 성적표를 매개로 해서 한두 가지 두드러지는 평가 항목이나 원어민 코멘트를 기초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훨씬 생산적인 대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코칭 주제와 핵심 포인트를 명확히 한 후 현재 상황에 대해 경청을 합니다. 코칭 대상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이고 코치가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등 질문을 잘하는 것이 이 단계의 핵심 스킬입니다. 끝날 무렵 코칭 대상자가 오늘 상담에 대한 리뷰나 요약을 해보도록 유도하면서 다음 연습을 위해 어떤 변화의 노력을 해볼지 정리를 하고 다짐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왜 금방 변화가 없느냐고 조바심을 낼 때

 

낭독 연습을 1, 2주 한 후에 금방 무슨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아이가 종종 있습니다. 부모님도 마찬가지고요. 이렇게 조바심을 내는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코칭 포인트>

 

뭔가 새로운 걸 배우고 익히는 데 더 큰 의미를 두는 성향의 아이가 있고, 결과에 더 집착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많은 경우의 아이들이 결과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그렇게 길러졌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학부모님의 성향, 사회 성향이 점수, 등수, 승패에 더 민감하다 보니 아이들도 뭔가를 진득하게 해 나가는 걸 참지 못하고 금방 조바심을 냅니다. 이렇게 결과를 더 중시하며 큰 아이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갖기 쉽습니다. 아이들은 그에 따라 학습된 반응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코칭을 할 때 결과 지향적이 되어서는 아이의 조바심을 잠재울 수 없습니다. 코칭 대상자가 어떤 부분을 어떻게 노력했는지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그럼으로써 코치인 내 기분이 어떠하다 식으로 코칭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매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성취 요소를 발견해서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점수와 성과에만 목매는 성향을 점차적으로 낭독 활동 자체의 완성도를 중시하도록 개선시켜야 합니다.

 

낭독 훈련에 적응을 힘들어 할 때

 

오프라인에서 낭독 연습을 할 때 초등 고학년으로 갈수록 혼자 소리 내어 읽는 연습 자체를 쑥스럽고 어색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녹음된 자기 목소리를 듣거나 그걸 남에게 평가를 받는 것을 좀 창피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낭독 연습을 처음 해보는 경우 어떻게 코칭을 하면 좋을까요?

 

<코칭 포인트>

 

초등 저학년 이하 아이들은 아직 자의식이 강하지 않으므로 낭독 연습에 대한 거부감이 덜합니다만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의식이 강해지고 거의 누구나 초기엔 독백 형태의 낭독 연습을 어색하게 느낍니다. 눈으로만 영어 공부를 해도 큰 문제가 안됐던 평가 방식 때문이었을 텐데요. 영어 낭독 훈련 초기에는 남이 볼 새라 남이 들을 새라 혼자 방에 숨어서 작은 목소리로 연습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낭독 연습 초기에는 누구나 어색하고 창피함을 느낀다고 안심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군가가 내 낭독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 평가까지 한다는 부정적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데, 그때는 자신의 영어 스피킹 실력을 키워 주기 위해 누군가가 이렇게 관심을 갖고 보살펴 주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긍정적 태도를 갖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의 낮은 점수도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향상될 것이라고 희망을 심어 주고, 또 낭독 코치가 옆에서 끝까지 응원해 줄 것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해 주십시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