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읽기 공부법(마인드 컨트롤)--지금 당장 책상 앞에 앉는 것부터 시작하라
7번 읽기 공부법(마인드 컨트롤)--지금 당장 책상 시작앞에 앉는 것부터 하라
공부는 미뤄서 될 일이 아니다
시험을 앞두고 ‘시간이 없으니 오늘 하루 충실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안 돼!’라고 생각하는 날이 있다고 치자. 그날 아침 당신이라면 무엇부터 시작하겠는가?
‘우선은 잠을 깨야 하니까 커피나 홍차를 마셔야겠다.’
그렇게 생각해서 물을 끓이는 것은 이상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없다. 의욕에 시동을 걸고 싶다면 ‘일단 책상 앞에 앉는다’가 정답이다.
나는 시간이 아까워서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워밍업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곧장 책 읽기부터 시작한다. 비몽사몽이라도 일단 책상 앞에 앉아 책을 펼친다. 아직 정신이 멍하고 책 내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시늉이라도 하는 것이다. 5분 정도 책을 읽고 난 시점에 물을 끓이기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물을 끓이는 동안에도 책을 읽는다. 물이 끓으면 커피를 차 마시면서 또 책을 읽는다.
이 방법이라면 워밍업과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일단 책상 앞에 앉는 행위는 마음을 통제하는 데도 유익하다. 책상 앞에 앉는 대신 물을 끓이는 것부터 하루를 시작했다고 상상해보기 바란다. 물을 끓이고 커피를 타서 마시는 동안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빨리 시작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이는 마음속에 공연한 부담이 생긴 상태이다.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우리를 생각보다 무겁게 덮쳐누른다. 압박감은 어떤 일을 시작하기 위한 결심을 오히려 약하게 만든다. 당신도 잔뜩 쌓여 있는 업무를 보면 오히려 착수할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있지 않은가? 반쯤은 졸더라도 책상 앞에 앉는 시늉부터 시작해본다면 압박감에 사로잡히는 일은 없다.
동기부여를 위해서도 요령이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공부를 하는 대신 커피를 마시는 동안에 느끼는 초조함은 죄책감이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죄책감은 매우 성가신 존재이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이런 걸 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실제보다도 힘들게 느껴져 점점 더 하고 싶지 않아진다.
이때 공부를 뒤로 미루면 죄책감은 더욱 증폭된다. 이렇게 되면 완전히 악순환에 빠진다. 공부해야 한다는 초초함이 더욱 공부를 귀찮게 만드니 아이러니하다. 일단 책상 앞에 앉는다는 의미는 공부라는 행위 자체보다도 악순환을 발생시키지 않는 데 있다.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이 능숙한 경우와 서툰 경우에 따라 공부의 효과가 크게 차이난다.
이번 장에서는 공부를 할 때 생기기 쉬운 ‘마음의 벽’에 대한 올바른 대처와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비결에는 두 가지 방향성이 있다.
하나는 죄책감과 같은 마음의 부담을 될 수 있으면 가볍게 하는 것이다. 꺼림칙함, 자책, 초조함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은 공부를 실제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의무로 보이게 만든다. 이러한 감정들을 초기화하면 공부의 괴로움은 최소한에 그치고 의기소침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적당한 압박감을 스스로에게 주는 것이다. 자신을 짓뭉개버릴 정도로 무거운 압박감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적당한’ 정도의 압박감을 주는 것이 요령이다. 예를 들어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나 마감 시한, 지킬 수 있는 범위에서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 이 정도의 적당한 압박감은 추진력에 도움이 된다.
위 두 가지를 잘 조합해서 의욕을 유지시켜 보자. 공부를 원활하게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면서 자기 관리 능력도 익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 공부를 뒤로 미룰수록 죄책감이 증폭된다
☞ 능숙한 마인드 컨트롤로 공부에 대한 괴로움을 최소한으로 억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