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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를 위한 영어잡담--시작하는 여러분을 위하여

리첫 2016. 8. 26. 11:57

초심자를 위한 영어잡담--시작하는 여러분을 위하여

 

사실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이 아니다. 우리말에 ‘화냥년’이라는 말은 오랑캐들에게 잡혀갔다가 고향에 돌아온 여자들을 비하하던 ‘고향에 돌아온 여자’, 즉 ‘환향녀’라는 말이 변형된 것이다. 국어 교과서에서 배운 향가의 주인공인 처용이 아랍인이라는 설이 있고, 얀 야너스 벨테브레라는 네덜란드인은 ‘박연’이라는 조선 이름을 가지고 조선 여자와 결혼했으며, 병자호란에 참전했는가 하면 나중에 하멜이 제주도에 표류했을 때 통역을 맡기도 했다. 고려 속요 ‘쌍화점’에는 쌍화점에 갔더니 회회 아비가 내 손목을 잡더라, 어쩌고 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 회회 아비는 아라비아 상인이다.

 

이렇게 외국인과 피를 나누고, 즐겁게 교류하던 우리가 왜 지금은 다른 나라 말을 배우는 것을 힘들어하게 되었을까? TV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소통하기 위한 도구인데 학습의 목표로 영어를 배우다 보니 교과서에 있는 말만 공식처럼 암기하기 때문에 영어가 늘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라고. 외국인과 장사를 하고 우리나라에 와서 부딪치며 살아가는 그들은 소통하기 위해서 도구로 영어를 쓰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몸속의 피만 굳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도 굳어진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인드가 굳지 않도록 많은 분야에 눈과 귀를 열어두고 사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배워야 살아남을 수 있고, 이 변하는 세상에 맞춰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영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영어 못해. 라고 지레 겁먹고 내빼질 말자. 영어는 도구일 뿐 인 것이다.

 

사람들이 도전하지 않는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다. 두려움은 무지에서 온다.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무지는 게으름에서 온다. 게으름은 다시 무지를 낳고, 이런 악순환은 계속된다. 언젠가 한 번은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누구든 관심분야가 있을 거다. 우선은 내 관심사부터 많은 이야기를 접하고, 그 후에는 좀 더 깊게 이야기를 접할 수도 잇고 거기서 파생 되서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노래가사를 읽어보는 것도 좋다. 가수가 궁금해져서 찾아볼 수도 있을 거다. 누군가는 단어부터 시작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토익시험을 볼 수도 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학생이었고 누군가의 스승이 된다. 힘든 길을 갈 때 누군가가 우리 앞에 이 길을 먼저 걸었다고, 아니 지금도 걷고 있다고 생각하면 위안이 된다. 여러분도 지금까지 했던 짓눌린 영어 공부가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를 바란다.

 

새로운 영어 세계로 오신 것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