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시작 전에 반드시 자신의 현재 실력을 체크한다

리첫 2016. 11. 9. 11:34

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시작 전에 반드시 자신의 현재 실력을 체크한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못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연구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현재 본인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즉 자신의 현주소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주소와 목적지를 명확하게 파악하면 가야 할 길이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현재 실력을 확인하는 데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목표로 삼은 영어 시험을 보는 것이다. 토플 100점을 목표로 삼았다면 일단 토플 시험을 보자. 현재 실력이 80점인지, 60점인지, 50점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자신의 영어 실력을 파악해야 비로소 목표까지의 거리가 명확해지지 않겠는가? 또한 실제로 시험을 보면 총점만이 아니라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등 각 영역의 점수도 알 수 있어서 잘하는 분야와 못하는 분야를 파악해 자기에게 적합하면서도 보다 정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이처럼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데 사실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나는 영어 공부나 유학에 관한 상담을 할 때 제일 먼저 “토플(또는 토익)은 보셨나요?”라고 묻는다. 그러면 대개의 경우 “실은 아직 보지 않았어요. 조금이라도 공부한 다음에 실력이 붙으면 보려고요.”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공부해서 영어 실력이 붙었다’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현제 본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정확히 모르는데, 어떻게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는가?

 

물론 누구나 공부하기 전의 형편없는 모습은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낮은 점수에 실망한 나머지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험 점수는 다른 사람에게 평가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일 뿐이다. 아무리 책을 뒤져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도 찾을 수 없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 볼 수 있는 정보다.

 

나도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토플 시험을 보고, 에상보다 낮은 점수에 크게 낙심을 한 적이 있다. 목표 점수인 250점(iBT 기준 100점)에 훨씬 못 미치는 180점(iBT 기준 64점)이었으니 말이다. 250점까지 가야 할 길이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졌다. 특히 듣기 영역에서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서 감으로 찍고 나왔는데 그야말로 충격과 절망 그 자체였다. 하지만 실제로 시험을 치러보니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수치화되어 구체적으로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나의 영어 공부 엔진에 시동이 걸렸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영어 시험을 보지 않고 나의 현주소를 깨닫지 못했다면, 아마도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빈둥대면서 허송세월만 보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이렇게 조언한다.

 

“지금 빨리 영어 시험을 신청하세요!”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도 지금 당장 영어 시험을 신청하고 그 날짜를 다이어리나 수첩에 적어두자. 그날이 앞으로 1년 동안 진행될 당신의 “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의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