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목표와 해야 할 일을 가로로 나눈다
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목표와 해야 할 일을 가로로 나눈다
실제로 영어 시험을 보고 자기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파악했다면, 드디어 전략과 계획을 입안할 차례다.
효과적인 전략과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선ㄴ 목표와 그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을 보다 상세하게 분해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즉 ‘영어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목표를 ‘토플 100점을 따겠다’는 명확한 목표로 바꿨다면, 그 다음은 100점을 좀 더 세분화하여 각 요소에 해당하는 목표를 설전해야 한다.
나는 이 작업을 가리켜 ‘가로로 요소 분해를 한다’라고 칭한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이 가로로 요소 분해를 한다‘에 세로로 시간축 분해를 한다’를 더하면 높은 학습 성과를 얻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과 계획을 입안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예를 들어, ‘토플 100점’이라는 목표를 기로로 요소 분해하면 어떻게 될까? iBT 토플은 총점 120점 만점으로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의 각 영역이 30점 만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일 모든 영역에서 골고루 점수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각 영역에서 25점씩 목표 점수인 100점을 만들 수있다. 물론 각 영역의 목표 점수를 어떻게 배분하느냐는 개인마다 다르다. 일본인은 대개 읽기 영역에 강하고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 취약한 편이다. 나도 그랬다. 어떤 영역에 강하고 어떤 영역에 취약한지는 처음에 봤던 시험 결과를 분석하면 정확히 알 수 있다. 그 점수를 토대로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이를테면 읽기 27점, 듣기 25점, 쓰기 25점, 말하기 23점으로 배분하여 목표를 설정하면 총점 100점이 된다. 물룐 목표한 대로 각 영역에서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전략과 계획을 세우기 위한 기준으로 생각하고, 요소 분해를 한 각 요소위의 목표로 설정하도록 한다.
다음 단계로는 각 요소를 더욱 세분화하여 목표와 계획을 세운다. 읽기 영역에서 27점을 받으려면 문제가 50개일 경우(토플은 문제수가 매회 다름) 정답률 90%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러려면 실제로 문제집을 풀 때도 목표를 정답률 90%, 즉 10문제 중 9문제를 맞춰야 하고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 가령 공부를 시작했을 때의 평균이 10문제 중 6분제를 맞추는 수준이었다면 정답률은 7문제, 8문제, 9문제로 서서히 높여나간다.
만일 시간이 부족해서 후반부의 정답률이 낮다는 취약점을 발견했다면, 시간을 정해놓고 제한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한다. 읽기 영역은 특히 어휘력이 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시중에 판매되는 토플 단어장 중에 목표 점수와 난이도에 따라서 단어를 구분하여 정리한 것이 있다. 이를 참고하여 목표 점수에 맞는 어휘력을 기르는 것도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사실 이렇게 목표를 세밀하게 요소 분해를 하는 작업에는 장점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미래의 거대한 모교를 현실 가능한 작은 목표로 세분화하여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영어를 못하지만 영어를 잘하게 될 것이다’는 머나먼 미래의 비현실저긴 꿈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꿈을 뒤로 미루기 마련이다. 그래서 언제까지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하지만 목표를 세분화하면, ‘이제까지 장문의 문제를 푸는 데 30분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18분 만에 풀 수 있도록 속도를 붙여야겠다’와 같이 현실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공략할 수 있다. 그리고 노력하면 자기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런 생각이 생기면 사람은 반드시 노력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고 경험을 쌓아나가면, 큰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 “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의 전략은 막연하게 느껴졌던 영어라는 ‘거대한 산’을 요소 분해로 작게 잘라서 세분화하여 한 발씩 착실하게 내딛어 오를 수 있는 각각의 ‘작은 계단’으로 만드는 것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