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취미, 오락도 ‘영어 시간’으로 만든다
하버드 16배속 영어공부법--취미, 오락도 ‘영어 시간’으로 만든다
앞에서 매일 식사 시간을 활용해서 스포츠나 음악, 예능 등의 오락프로를 영어로 시청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렇게 취미나 오락 시간도 영아로 즐기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영어 시간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Part 1의 ‘영어 뇌’에서도 언급했듯이, 자기가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는 분야를 영어로 즐기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친숙해질 수 있다. 또한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푹 빠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영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가 좋다면 우리말 더빙을 보지 말고 반드시 영어로 감상한다. 또한 음악이 좋다면 외국 가수의 음악을 듣고 만화가 좋다면 영어로 번역된 만화책을 읽는다.
예를 들어, 주말에 좋아하는 영화 DVD를 1편씩 빌려서 영어로 감상해보자.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첫째 날부터 6개월까지는 영어 자막이 나오도록 설정해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어 공부’라고 생각하고 필사적으로 들으려 하지 말고 취미로 영어를 즐기는 것이다. 주전부리도 즐기면서 편안하게 감상해보자. 콜라에 팝콘을 먹으면서 보면 마치 미국에 온 듯 한 기분마저 들 것이다. 또한 매주 ‘다음번에는 어떤 영화를 빌릴까?’하는 고민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장르는 액션과 SF, 러브 스토리, 휴먼 드라마, 디즈니 애니메이션 등, 자기 취향이나 그날의 기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주말에 1편씩 1주일에 2편의 영화를 본다고 하면 1주일이면 4시간, 1개월이면 16시간, 1년이면 192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영화도 96편이나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적은 시간이 쌓이고 쌓이면 엄청난 양이 된다. 취미나 오락을 모국어에서 영어로 전환하여 즐기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없이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드라마도 좋다. 드라마의 경우도 1회당 30분~1시간 정도로 짧아서 더 자주,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다음 회에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져 보고 싶은 욕구도 영화보다 강하다. 지금까지 모국어로 드라마를 봤던 시간을 이제는 영어로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드라마를 시청해보자. 예를 들어, 미국의 대표적인 드라마 <프렌즈>는 시즌 1이 12회로 4시간 반 정도 분량이다. 전체 10개의 시즌을 모두 시청하면 50시간이나 영어에 노출되는 셈이다. 이 역시 상당한 양의 실전 영어 시간이다. 영어 회화를 잘하는 사람에게 영어 공부를 어떻게 했냐고 물으면 <프렌즈>에 흠뻑 빠져서 밤새도록 봤다고 말하는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영어로 뭔가에 ‘빠진다’는 것은 ‘영어 뇌’를 형성하고 ‘영어 시간’을 자연스럽게 확보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영화나 드라마 말고 만화책도 좋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본의 유명한 만화 작품은 대다수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 인기 만화는 시리즈로 나오는 경우도 많아서 일단 ‘빠지게’ 되면 저절로 장시간 동안 영어로 읽게 된다. 가령 “원피스”는 이미 70권 이상이 출판되어 있다. 1권을 읽는 데 1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치면 70권이면 70시간이다. 이는 매일 1시간씩 2~3개월 동안 공부하는 분량과 같다.
사람은 아무리 바빠도 취미나 오락에 시간을 할애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시간을 우리말에서 영어로 전환하여 즐기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기면서 ‘빠지게’ 되므로 저절로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