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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을 사로잡는 명강의 기술<13>

리첫 2021. 4. 2. 20:55

 

청중을 사로잡는 명강의 기술<13>

 

여러 스타일을 융합하라

 

모델을 정하라고 해서 꼭 한 사람만을 찍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한 사람의 강의 스타일이 꼭 최고의 스타일인 것은 물론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유머 구사에 적합한 스타일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신뢰를 주는 데 바람직한 스타일일 수 있습니다. 어떤 강사는 지식 전달에 적합한 스타일일 수 있고, 어떤 강사는 감성적 설득에 유효한 스타일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기업의 간부들에게 유용한 강의 스타일일 수 있고, 어떤 이는 주부들이나 농촌의 노인들에게 잘 먹히는 스타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한 사람의 유형에 집착할 것이 아닙니다. 많은 명강사의 특장점을 잘 분석해 되도록 모두 다 취하고자 하는 욕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지나치다고요? 그러나 그 정도로 욕심이 있고 목표가 커야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명강사들의 특장점을 되도록 많이 받아들임으로써 어떤 강의에도 적응할 수 있는 전천후 강사’ ‘만능 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명연사를 넘어 명강사가 됩니다.

 

당신이 만약 쇼맨십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여러 사람의 강의 스타일을 잘 익혀뒀다가 강의 대상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강의 스타일을 구사해도 됩니다. 또는 여러 사람의 강의 장면을 보면서 당신이 따라 할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융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실 프로들은 후자의 방법에 능합니다. 농촌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와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 스타일을 다르게 합니다. 그래서 전천후 강사’ ‘만능 강사입니다.

 

이처럼 전천후 명강사가 되려면 여러 사람의 강의를 많이 듣고 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어떤 강사가 어떤 식으로 말하는지, 어떻게 해서 청중을 사로잡는지, 유머는 어떻게 구사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주의를 집중시키며, 어떤 표정과 몸짓으로 강의 효과를 높이는지,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설명함으로써 명강사로서 탁월성을 보여주는지, 그런 것들을 여러 강사를 통해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명강의를 자주 보고 듣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부지불식간에 강의 능력이 향상됩니다. 더욱이 목표를 갖고 분석적으로 강의를 듣고 수렴한다면 강의 수준과 스타일은 금방 달라집니다.

 

명강의 명강사는 책을 읽는 것으로 되지 않습니다. 강의에는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백독이 불여일문입니다. 백 가지 글로 접하는 것보다 명강의를 한 번 보는 것이 더 낫고, 책을 백 번 읽는 것보다 명강의를 한 번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입니다.

 

저도 틈나는 대로 다른 사람들의 강의를 많이 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기회를 통해 좋은 강의를 할 수 있는 스타일 다듬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그러기에 그 방식을 권하는 것입니다.

 

백문(百文)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요 백독(百讀)이 불여일문(不如一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