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27--가정학습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라
아기공27--가정학습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라
전국적으로 보았을 때 아키타의 아이들은 가정학습 습관이 잘 정착되어 있다.
가정학습을 할 때 부모는 정해진 시간에 아이가 공부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가정학습이 정착되지 않은 경우를 살펴보면 의외로 이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부모의 눈길이 닿는 거실이나 식탁에서 공부를 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그러나 그때 거실에서 가족이 모여 텔레비전을 본다면, 아이의 공부 습관은 유지되기 어렵다.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또 거실에서 공부를 할 때 다른 가족이 말을 걸만한 환경도 바람직하지 않다.
공부하는 장소가 거실이나 식탁이 될 경우에는 가족 모두 그 시간에는 텔레비전 시청이나 잡담을 멈추고 각자 자신의 일을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아이가 공부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준다. 공부할 마음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탁상공론일 뿐이다. 물론 그런 아이도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거실 외에 조용히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가정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 방을 따로 만들어 주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되도록 아이가 공부하기 위한 조용한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아무리 공부하는 장소가 있어도 거실에서 가족이 즐겁게 대화를 하거나 텔레비전을 본다면 아이는 신경이 쓰여서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
아이는 자기 방에 있기보다 거실에 나가는 것이 재미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거실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는 경우는 물론, 가령 들리지 않아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아이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다른 가족도 각자 일어나 공부를 하는 등 자신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아이가 공부할 ‘장소’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