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42—정답보다는 다양한 답을 독려하라
아기공42—정답보다는 다양한 답을 독려하라
옛날부터 일본의 학교 교육은 ‘정답 주의’ 경향이 강했다. 어딘가에 절대적인 유일한 ‘정답’이 있고, 그것을 빨리 찾아서 외우는 것이 좋다는 사고방식이다.
그 결과 ‘정답’을 아이는 발표하지만 자신이 없는 아이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틀리면 창피하니까’ 남이 ‘정답’을 말해주기를 기다렸다가 그것을 공책에 받아쓴다.
정답주의에서는 “틀려서 창피를 당하기보다는 잠자코 정답을 기다렸다가 그것을 암기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공기가 교실에 충만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학력은 도전하고 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키워지는 것이다. 학력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나 생각을 발견해내는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잘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우선 한 걸음 내디뎌보자. 그런 도전이 없으면 아무 것도 생겨나지 않는다.
전국 학력 평가에서 답을 적지 않고 해답지를 냈던 아이들 중에 “전혀 짐작도 할 수 없었다.”고 말한 경우는 의외로 적었다.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데, 그것이 정답인지 아닌지 자신이 없기 때문에 쓰지 않았다는 아이가 많다.
실제로 B문제는 도전하면 완벽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대답할 수 있다.
프롤로그에서 소개한 초등학교 국어 B문제의 경우도 그래프를 보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 된다. 가령 이런 식이다.
“독서를 하는 사람이 80퍼센트 정도 되니까, 방법을 생각하면 독서 시간을 늘릴 ㅅ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에게 소개를 받거나 하면 많은 사람이 오랜 시간 책을 읽을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이 20퍼센트나 되는 것은 문제입니다. 어쩌면 이 사람들은 만화라면 읽을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를 만화로 만든 것을 소개해서 차례로 책을 읽도록 하면 어떨까요.”
이 외에도 다양한 대답을 쓸 수 있다.
참고로, 공표되어 있는 ‘정답 예’는 “집과 도서관에서 매일 독서를 하지 않는 6학년이 약 20퍼센트나 된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독서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집에서의 독서 목적과 계획을 세우거나, 학교와 마을 도서관에서 조사 학습을 하면 도니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것이었다.
활용형 학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들에게 만연하는 ‘정답주의’를 털어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정에서부터 아이를 격려해야 한다. “틀려도 괜찮으니까 자구 발표하고 이견을 말해보도록 하렴.” 하고 말해준다.
그리고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그것을 높이 평가하고 칭찬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요약: 아키타의 학력을 키우는 힘 10—토론
토론과 의견 교환이 독해력을 키운다.
* 스스로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표현하고, 평가하는 것이 독해력이다.
* 목적에 따라 자료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글로 쓰는 습관을 들인다.
*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의견을 나누게 하여 사고력을 키워준다.
* 아이들의 의견을 칭찬하거나 무조건 긍정하기보다 무엇이 설득력이 있는지 스스로 검토하게 한다.
* 정답이 아니어도 되고, 틀려도 좋으니, 자구 발표하고 의견을 말해보도록 독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