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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가르치는 기술<38>--가르칠 때는 배우는 사람과의 ‘거리감’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리첫 2022. 1. 2. 22:28

 

가르칠 때는 배우는 사람과의 거리감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친해지면서 배우는 사람의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개중에는 혹시 (상사나 강사를) 이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생기는데, 이러면 가르치는 사람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게 되고, 강의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

 

거꾸로 가르치는 사람이 구름 위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우리와 다르니까라고 생각해 버리기 때문에 이 경우 역시 강의를 진지하게 듣지 않는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거리는 멀어도 가까워도 안 된다. 그러므로 따라잡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한 다음 따라왔으면 떼어 놓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상대에게 목표를 제시하고 그 목표까지 끌어당기는 것이 필요하다.

 

너무 멀어도 안 되고 너무 가까워도 안 된다

 

거리감을 유지할 때 무시한다든가 차갑게 대한다든가 하는 것이 아니다. 가끔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보여 주고 사실 이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서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의 경우는 학생과 가까워지기 위해 보통 때는 학생들에게 가볍게 접근한다. 그래서 이 선생님, 정말 영어를 잘하나?’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때는 가끔 교재를 안 들고 빈손으로 교실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안 보고 90분 내내 수업을 하곤 한다. 교재도 안 보고 막힘없이 수업을 하다 보면 수강생들은 대단해. 이 사람한테 잘 배우자.’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렇게 멀어도 가까워도 안 된다. 거리가 멀어졌다 싶으면 접근하고 너무 가까워졌다 싶으면 떼어 놓고, 따라잡을 것 같지만 그럴 수 없는, 이것이 이상적인 강사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