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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가르치는 기술<42>--질문하기 전에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든다

리첫 2022. 1. 27. 17:21

 

질문하기 전에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든다

 

질문하기 전에 한번쯤 생각해 보도록 유도한다

 

, 질문 중에는 듣는 사람 스스로가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 질문도 있다. 예를 들어, “‘dog’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어떤 의미에요?”라는 종류의 질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어떤 질문에도 진지하게 대응한다가 기본자세다.

 

나의 경우는 이런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답을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앞서 말한 ‘dog'의 질문이면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dog’라는 단어네. , 사전이라는 거 알고 있니? ABC---순으로 Z까지 나열돼 있어서 단어의 의미를 알아볼 수 있는 책이거든. , 사전 사용법을 먼저 가르쳐 줘야겠구나. , D부분을 찾아서---”

 

이렇게 스스로 답을 찾아본 다음에 질문하는습관을 들이게 한다.

 

이런 유형은 사회에도 있지 않을까 한다. 모르면 스스로 찾아보지도 않고 바로이런 거 어떻게 하면 되나요?”라고 묻는 사람들 말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답을 말해 줘서는 안 된다. 매뉴얼이나 참고서 등을 건네주고 이것을 읽고 의문점을 확인한 후에 다시 오세요라고 말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우선은 스스로 찾아보고 질문하는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것은 컴퓨터나 가전제품의 고객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고객센터에는 매뉴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보지 않고 무조건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고객센터의 상담원이 매뉴얼 3~4 페이지를 한 번 더 읽어 보시고 의문점이 있으면 무료전화 00번의 담당으로 전화 주세요라고 대답하는 곳도 적지 않다고 한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질문만 하는 사람은 이런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어떨까.

 

 

유별난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는 단호하게 대한다

 

가르치는 사람이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듣는 사람의 질문 중에는 가르치는 사람도 모를 것 같은 어려운 질문도 있다. 실제로 나도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

 

가장 나쁜 대답은 둘러대는 것이다. 예전에 내가 그랬다. 그러나 지금은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딱 잘라서 결론을 내린 다음 그 질문을 한 학생에게 나는 모르겠어. 미안이라고 말한다.

 

교사나 상사가 모르겠어라고 인정하는 것은 부하나 학생이 공부를 할 때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상사나 선생님은 부하나 학생에 입장에서 보면 그 일이나 공부에 정통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도 모르겠어라고 하는 것은 상사나 선생님도 모르는 것이니까 안 외워도 된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둘러대면서 그것은 ~~일 수밖에 없잖아라고 말하면 부하나 학생은 외울 필요도 없는 것을 역시 외우지 않으면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또한 일이나 공부를 할 때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의 구별이 불가능해진다.

 

이런 것은 몰라. 그러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특히 고지식한 부하나 유별난 학생에게는 이런 건 나도 몰라. 이런 것까지 생각하면서 일(공부)하지 않아. 그러니까 이런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돼라고 딱 잘라 말해 주면 매우 효과적이다.

 

, 가르치는 사람이 질문을 받자마자 바로 몰라라고 해 버리면 우습게 보일 가능성이 있으니 그럴 때는 자신의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길 바란다.

 

 

공부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다

 

공부하는 법을 가르칠 때는 구체적일수록 좋다

 

배우는 사람이 스스로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중요하지만 공부하는 법을 가르칠 때는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좋다.

 

예전에 나는 강의를 할 때 참고서를 추천하면서 영문법의 참고서를 사서 일찌감치 마스터해 두면 좋아요라고만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말을 한 후 학생들이 나에게 와서는 어떤 책이 좋아요?”, “언제까지 하면 되나요?”, “하루에 몇 문제 풀면 되나요?”라는 종류의 질문을 홍수처럼 쏟아냈다.

 

그런 건 스스로 생각해 봐로는 통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몇 번 반복되는 동안 나는 다음과 같은 것을 알아차렸다. 학습법을 이야기할 때 그런 건 스스로 생각하세요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후 참고서 등을 추천하는 경우에는 어느 출판사의 어떤 책을 언제까지 어떻게 할까라는 것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있다. 이것은 꽤 귀찮은 일이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매우 실용적인 지도법이다.

 

, 너무 욕심을 내서 지시하지는 말아야 한다. 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 듣는 사람은 실행하지 않게 된다. 누구나 가볍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