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달인’ 되려면 영어의 끈 놓지마세요 |
[포커스신문사 | 류용택기자 2008-07-17 22:38:06] |
■ KOTRA 아대양주팀 책임연구원 이해인 대리
초등학교때 시작한 영어 회화
일정 기간 영어를 열심히 하다가 영어를 방치하게 되면 다시 예전 실력을 되찾거나 더 잘하게 되기가 힘들다. 우리 주변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대체로 영어를 꾸준히 한 사람들이다. KOTRA(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Global Korea 본부에서 서남아시아 지역 수출 및 투자 지원 업무를 담당하며 한-인도 CEPA(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를 위한 상품분과협상대표단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아대양주팀 책임연구원 이해인 대리(27ㆍ사진)를 만나 그의 영어 학습법에 대해 들어 봤다.
이 대리가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회화학원이 집 근처에 생기면서다. 그는 당시 원어민 강사가 student란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할 때까지 몇십 번씩 발음 연습시키던 것을 회상하면서 “외국인의 발음을 흉내 내는 것이 매우 재미있었다. 외국에 살지 않았지만 원어민 발음과 크게 다르지 않는 발음을 구사하게 된 것은 이때 기초를 닦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대리가 진학한 명일여자중학교는 학생수가 3000명이나 되었는데 시범적으로 원어민 교사가 1명 배정되어 영어회화를 지도하고 있어 도움을 받았다.
외고에서 수업의 상당 부분을 영어 및 자신의 전공 언어에 할애했기 때문에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었다. 이 대리는 평소 듣기 시험을 준비할 때 녹음해서 듣고 발음을 교정하면서 공부했다.
이 대리가 영어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은 연세어학당의 마지막 7단계를 마치고 졸업할 무렵인 대학 3학년 중반쯤이었다. 특히 연세어학당 졸업 전에 했던 30분짜리 연극은 영어를 한 단계 더 높이는 큰 경험이었다.
또한 그는 대학 시절에 외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학부에서 개설한 한국학(Korean Studies), 경제학 등의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수업도 수강했다. “경제학과 경영학을 이중 전공하면서 4학년 때는 사회 진출의 압박감 때문에 더욱더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2007년 2월 토익 필기시험에서 만점을 획득한 이 대리는 “영어 공부는 쉼없이 계속하는 것이 실력 향상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영어를 미국식이나 영국식으로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악센트에 익숙해져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분들이 많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학습자가 운 좋게 업무상 영어 환경에 노출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영어 학습자가 공부하려는 의지를 갖고 끊임없이 실천하는 것이 실력 향상의 최우선적 비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