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일자 A11면의 전면에 광고한 스피드북(www.speedbook.co.kr)의 광고 문안 일부이다.
[공부할 때 글읽는 방법은 다르다]
글읽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입으로 소리내거나 머릿속으로 음을 생각(?)하며 또박 또박 천천히 [음독법]과 소리를 차단하고 의미단위 덩이(?)로 빠르게 읽는 [묵독법]이다.
음독법은 문장 자체의 문학적 맛을 음미하거나 상상력 발휘에 도움이 되므로 어린이에게 동화책을 읽게 할 때, 시나 소설, 희곡 등 정서적인 취미생활, 독서에 좋다.
그러나 교과서나 참고서를 읽을 때는 달라져야 한다. 음독은 속도가 너무 느릴 뿐만 아니라 문장이 길어지거나 구조적으로 복잡해지면 이해가 불가능해져 핵심파악과 지식습득에 심각한 방해가 되고 성적부진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정독에 대한 심각한 오해]
음독은 미취학 시절 처음 글자를 배울 때 형성된 습관이나, 한글을 떼고 다양한 쟝르의 책을 많이 읽으면 초등 4학년 때쯤부터 음독이 줄어들고 문장을 의미단위로 읽는 법을 조금씩 터득하게 된다. 물론 글읽는 속도도 빨라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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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에 대한 반박 및 대안]
우선 음독을 하면 묵독과 뭐가 다를까?
음독을 하게 되면 무의식(without consciousness) 상태가 되며, 읽은 내용의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머릿속에 암기가 되기 때문에 시험을 보아 성적을 올리기에는 무리가 없다.
또 음독을 하게 되면 뇌가 활발히 움직인다.(Your brain is active.) 이와는 반대로 장시간의 티브이 시청이나 컴퓨터를 하면, 뇌의 작용이 거의 둔화되어 학생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이는 서구의 뇌신경 언어학자들의 연구결과에서 명백히 입증되었으며, 본인의 실험(4세된 남자 아이에게 적용하였음.)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예전부터 속독법이 인기를 끌었고, 현재도 곳곳에서 학습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즉, 음독을 하게 되면, 속독이 가능해지고, 속독을 하다 보면, 다독이 자연스럽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책을 적게 본 학생들보다는 시험을 본다든가, 논술을 쓴다든가 하는 점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볼 수있다.
결론적으로 음독은 국어 뿐만 아니라, 각종 외국어 학습, 심지어 수학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스피드북의 해당 연구원은 조선일보에 값비싼 광고를 하느라, 애썼는데, 허무맹랑하고 검증되지도 않은 엉터리 이론을 게재하지 말고, 엄선되고 여러 해에 걸쳐 연구하여 객관성이 입증된 이론을 광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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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일본 요미우리신문 영자판: 2005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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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he brain works
A sensible theory of language places it within our best understanding of neural processes in the brain. In the 1940s, psychologist Donald Hebb observed that neuronal connections in the brain do not seem to work one at a time (the way we might design a computer program) but in great masses like soccer fans swarming onto the pitch after a game.
Hebb knew that neurons excite each other by means of connections (synapses), and he declared that using a synapse strengthens it. Large masses of neurons working together came to be known as Hebbian cell assemblies, and the rule that using a synapse strengthens it (Hebb's rule) is regarded as the basic process of change and thus of learning.
People used to think that different parts of the brain handled different functions neatly, similar to the way we might divide up the work in a factory. Now, however, the best thinking is that function is related to location only in a general sense. Instead, the brain does networking, in which neurons in many different areas participate in complex processing. What used to be thought of as centers of processing are now described as epicenters of distributed processing.
M. Marcel Mesulam, professor of neurology at the medical school of Northwestern University, described the networks as "partially overlapping large-scale networks organized around reciprocally interconnected cortical epicenters." He said at least five large-scale networks can be identified in the brain, one of them being a language network.
The metaphor of resonance is a handy way of describing mental processing. The implication is that many parts of the brain are activated in concert with whatever thoughts, feelings or environmental stimuli are being proc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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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he brain 'does' language It used to be thought that two areas of the brain perform language: Broca's area was the storehouse of speech patterns and Wernicke's area contained a sound-word dictionary.===(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