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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전, 공부 목적 맞게 활용 바람직

리첫 2008. 9. 25. 13:13

영어사전, 공부 목적 맞게 활용 바람직
[포커스신문사 | 류용택기자 2008-09-23 21:35:35]
 
■ 윤선생영어교실 김승현 선임연구원

외국어를 공부할 때 사전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학습자의 나이나 수준, 목적 등을 고려하지 않고 선택한 사전은 그저 두껍고 쓸모없는 책에 불과하다. 윤선생영어교실 국제영어교육연구소의 김승현 선임연구원(32ㆍ사진)으로부터 사전의 종류와 특징, 올바른 활용법 등을 살펴봤다.

 

미묘한 뉘앙스까지 알려면 영영사전
전자사전은 발음공부ㆍ단어장 역할도
한번 찾은 단어는 목록만들면 효과적

 

영어사전은 구성에 따라 영한사전, 한영사전, 영영사전, 영영한사전으로 나눠진다. 이중 영한ㆍ한영사전은 단어검색이 편하기 때문에 학습자가 가장 일반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영영사전의 특징은 영어단어의 의미를 보다 쉬운 영어로 설명해주는 데 있다. 영영사전 중에서도 특히 학습자 사전은 EFL 환경의 학습자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단어의 의미를 최대한 쉽게 풀이한 초급자용에서부터 원어민 수준에 가깝게 풀이한 상급자용까지 다양하다. 한편 영영한사전은 각 단어에 대한 영어 설명 외에 한국어 정의나 번역도 포함하고 있다.

 

영어사전을 고를 때는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사전이 학습자의 ‘연령 및 수준에 맞는지’를 따져보는 일이다. 초보단계라면 그림사전이 유익할 것이고, 연령 또는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영한 또는 한영사전을 사용할 수 있다. 영한ㆍ한영사전은 영어로 풀이되는 정의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의 학생들에게 적절하며 단어의 의미를 보다 빠르게 찾고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는 ‘학습자의 학습목표’를 살펴보는 것이다. 학습자가 모르는 영어 낱말의 우리말 뜻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영한사전을 찾아봐야 할 것이며, 특정한 우리말 단어나 표현에 대한 영어 표현을 알고자 할 때는 한영사전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단어가 사용되는 상황이나 구조에 대한 정보, 한국어로는 비슷하게 해석되지만 미묘한 뉘앙스까지 확인하고자 한다면 영영사전이 도움이 될 것이다. 사전 하나로 영어 풀이는 물론 한글 정의나 번역까지 알고자 한다면 영영한사전이 유용하다.

 

또 단어의 발음기호나 철자를 살펴보는 것과 함께 실제 원어민의 발음을 직접 들어보고자 한다면, 인터넷 사전이나 멀티미디어 사전 등이 큰 도움이 된다.

 

사전활용법도 중요하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찾은 단어에서 뜻을 한두 개 정도만 보고 덮어버린다면 올바른 활용법이 아니다. 김 연구원은 “사전에서 찾은 단어는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는 각오로 찬찬히 읽어보고, 필요한 부분은 반드시 노트에 메모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자녀들이 단어를 한번 찾은 후에는 다음에 잘 기억할 수 있게 표시를 하도록 지도하거나, 찾아본 단어들의 리스트를 자녀와 함께 만들어 보면 효과적”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전자사전도 많이 나와 있다. 종이사전은 가독성(可讀性)이 높고, 숙어ㆍ파생어ㆍ해설 등 해당 단어의 정보와 주변어를 한눈에 보기 편리하며, 그림을 이용하여 학습자의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전자사전은 버튼 사용으로 검색과 이동의 편리함, 한영ㆍ영한ㆍ영영사전 등 여러 사전을 하나로 대치하여 휴대성이 높고, 원어민 발음 청취도 가능할 뿐 아니라 찾아봤던 단어를 저장하여 단어장 역할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개인의 선호에 따라 선택하거나 종이사전과 병행해도 좋다.

 

/류용택기자 ry2000@f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