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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찬 영어로 뭘까?…생활속 공부 중요

리첫 2008. 10. 10. 14:57

이 반찬 영어로 뭘까?…생활속 공부 중요
[포커스신문사 | 류용택기자 2008-10-09 21:57:16]
 
■ 영어저술가 백선엽 씨

취미 등 관심사를 영어공부에 활용
하루에 영어쓰는‘노출시간’최대화
메모하는 습관 길러 단어 소화해야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점차 늘어가는 가운데 중국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이 있다. 국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The University of Iowa)에서 신문학(Mass communication)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후 귀국해 주로 말하기 위주의 영어교재 집필과 각종 신문에 영어회화 칼럼을 연재해 오다 요즘은 중국 상하이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백선엽(41ㆍ영어저술가ㆍ사진)씨를 만났다. 그가 내세우는 영어 학습법을 들어 봤다.

 

백선엽 씨
백씨는 국내 영어 학습자들을 위해 미국 유학시절인 1997년부터 교재 집필을 시작했다. 2000년 귀국하여 모 영화투자회사 이사로 근무하던 시절, 휴가차 미국 콜로라도에 체류하다 9ㆍ11테러로 순식간에 수천 명이 죽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삶의 변화를 겪는다.

그는 당시 분당에 있던 집을 정리,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고 생각했던 강원도 춘천에서 영어집필활동을 하다가 제주도에서 또 다른 영어교육 붐을 일으키기 위해 그곳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춘천에서 거주할 때 백씨는 유학시절 알고 지내던 중국 출신 친구들의 초대로 상하이를 오가게 되었다. 춘천과 상하이, 뒤에는 제주도와 상하이를 왔다갔다하며 한자 공부와 중국을 경험하게 되면서 제2의 인생을 중국에서 살기로 결정했다.

2001년부터 국내 신문에 꾸준히 영어회화 칼럼을 연재했던 백씨는 2007년부터는 중국 상하이의 ‘에듀뉴스’라는 신문에 영어회화 칼럼을 연재했다. 현재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Sponge English’라는 영어전문학원과 ‘English Network’이라는 교육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한편, 국내 출판사들과 교류하며 영어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영어공부방법은 자신이 집필한 여러 영어책 속에서 많이 강조해왔다면서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평소에 관심 있는 취미를 영어공부로 활용한다. 이렇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습자가 영어에 대해 갖는 부담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모르는 단어나 궁금한 표현을 접하면 일단 메모한다. 왜냐하면 그 단어나 표현을 언제 또 접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어학습자라면 간단한 메모장과 필기도구는 항상 휴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셋째, 하루 중 되도록 많은 시간을 영어 분위기로 만든다. 아침에 일어나서 영어 한 문장을 거울 보고 말해보고, 아침식사 때도 반찬을 영어로 옮겨보고 직장에서도 궁금한 영어표현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외워보고, 점심시간 때도 영어로 스터디를 운영해보고, 잠자리에 들어서는 하루 생활을 영어로 정리해본다.

넷째, 영어 단어나 문장을 크게 떠들어보는 게 좋다. MP3 등을 이용하여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며 원어민의 발음과 비교해 보면 차츰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 알 수 있다.

 

다섯째, 가능하다면 영어권 나라로 여행을 간다. 영어는 언어이며 문화다. 영어권 나라에 가서 문화 체험을 해본다.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하는 가운데 영어 한두마디를 쓰게 된다. 나라 밖으로 나가서 자원봉사를 해도 좋다. 꾸준하게 본인의 영어 노출시간을 대한민국 밖에서 늘리면 영어의 길이 보이게 된다.

 /류용택기자 ry2000@f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