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고교 4곳중 1곳 '특색있는' 학교 만든다

리첫 2008. 12. 1. 22:39

고교 4곳중 1곳 '특색있는' 학교 만든다(종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2.01 11:07 | 최종수정 2008.12.01 11:10

10대 여성, 강원지역 인기기사 자세히보기


서울교육청, 50여곳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선택권 확대 앞두고 비선호학교 최소화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선택권 확대를 앞두고 일반계고 4곳 중 1곳 정도를 교육과정이 특성화된 `특색있는 학교'로 만든다.

이는 2010학년도부터 중학생들이 서울 전역의 고교 중 2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학교선택권 확대 시행을 앞두고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비선호학교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달부터 일반계고 10곳이 `교육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선정돼 2010년 2월까지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앞서 올 3월 `교육과정 중점학교' 24곳을 선정해 내년 2월까지 운영하고 내년 3월에는 총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 22곳을 추가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서울시내 일반계고(225개교) 가운데 교육과정 특성화 고교는 50여곳으로 늘어나 일반계고 4곳 중 1곳 정도는 학교만의 특색을 지닌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학교는 이수과정, 개설 교과목, 수업방식 등에서 학교 나름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하게 된다.

수학ㆍ과학 등 학생 맞춤형 수업을 위해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학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이해 교육과정을 특성화해 운영하는 학교, 독일어 등 제2외국어 집중이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음악 특기자 양성 등 예체능과정을 특화한 학교 등이 있다.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에는 1곳당 5천만원이 지원된다. 지원금은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개선에 우선 사용해야 하며 교과교실 리모델링 이외에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 중점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학교선택권 확대 시행을 앞두고 비선호학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고려해 학교를 선택하면 학교간 선호도 격차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2년간의 짧은 기간에 `수학은 A고, 음악은 B고' 식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특성화하는 것이 쉽지 않아 학교선택의 기준이 바뀔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교육청이 지난 2006년 12월 학부모 1천241명을 대상으로 학교선택의 기준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통학거리(23%)가 가장 먼저 꼽혔고 이어 명문대 진학률(22%), 교육시설 및 환경(20%), 인성 및 전인교육(17%), 기타(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