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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영어 학습자료 넘실”

리첫 2009. 2. 4. 12:02

“전세계 영어 학습자료 넘실”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09-02-04 09:58:17]
 

■ 유튜브 아ㆍ태 마케팅 담당  박현욱 상무

 

경기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열기는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다. 영어는 직장인의 자기계발 항목 중 항상 상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영어공부에 돈과 시간을 맘껏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무료로 현지영어 동영상을 마음껏 접하면서 고급영어강의를 들을 순 없을까. 유튜브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담당 박현욱 상무(39ㆍ사진)를 만나 UCC 동영상 학습법을 들어봤다.

 

자투리시간 활용하는 UCC 동영상 강추
연설부터 고급 비즈니즈 영어까지 제공
호주ㆍ인도 채널 통해 다양한 발음 공부

 

“유튜브에는 현지 의식주 생활에서 미국 UC Berkeley, MIT 대학 교수들의 강의, 미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양의 동영상 자료가 있다. 1분마다 15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전 세계에서 올라온다. 개개인의 관심사만 검색해도 수십개에서 수백개의 관련 동영상이 뜬다. 요즘에는 동영상에 자막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아서 고급영어 콘텐츠를 보고 들으면서 학습할 수 있다”고 박 상무는 말했다.

 

글로벌 잉글리시 시대에 다양한 영어발음을 접하고 싶다면 BBC, 호주, 뉴질랜드, 인도채널 등을 이용하면 된다. 영어연설이나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영어에 관심이 있다면 오바마, 톰 피터스, 스티브 잡스 같은 검색어를 치면 해당 인물의 강연, 프레젠테이션, 연설 동영상 자료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동영상 자료가 많다고 영어학습에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학습에 부적합한 동영상 시청은 오히려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다. 동영상을 선택할 때는 해당 동영상 시청자 수와 UCC 생산자가 운영하는 채널의 구독자 수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러시아 국적의 마리나(28)씨가 운영하는 영단어 학습채널인 ‘HotForWords’는 구독자수가 18만명에 달하고 채널 조회 수가 1천만에 달한다. 마리나씨는 인기 콘텐츠 생산자인 덕분에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광고 수익을 나누는 혜택을 누리면서 콘텐츠 품질 관리에 온 힘을 쏟는다.

 

세계적인 기업의 마케팅 책임자로 활약하는 박 상무에게 성공적인 영어면접 비법에 대해서 묻자 “예상 질문을 만들고 스토리를 작성해서 메시지를 잘 정리해 둬야 한다”면서 “끊기지 않고 술술 나오는 영어, 내용 있는 영어가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인정받는 고급영어”라고 설명했다.

 

영어정복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UCC 동영상을 이용해서 관심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개인이나 기업이 무작위로 올린 동영상을 학습용으로 사용하려면 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내용을 적합한 수준에 맞게 안내해 주는 학습 가이드를 먼저 챙겨봐야 할 것이다.

 

/이동호기자 leedongho@f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