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알면 쉬워요 |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09-02-17 09:55:08] |
■ 쑥쑥닷컴 천선아 대표
엄마들은 자녀의 조기영어교육을 위해 학습지, 학원, 엄마표 영어 등 다양한 방법을 선택한다. 그중에서 ‘내 아이는 내가 직접 가르치는’ 엄마표 영어는 자녀의 성격, 취향, 습관에 따라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그런데 영어전공자도 아니고 교육 경험도 없는 엄마들에게는 다소 막막할 수 있다. 쑥쑥닷컴 천선아 대표(44ㆍ사진)를 만나 ‘엄마표 영어’에 대해 알아봤다.
직접 가르치는 영어교육법 모아
“엄마표 영어 회원들은 먼저 시작한 엄마, 이제 시작하는 엄마, 시작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 나는 엄마 등으로 구분된다. 경험유무를 떠나서 궁금한 질문이 있으면 자유롭게 게시판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먼저 시작한 ‘고수’ 엄마들이 겪은 시행착오, 노하우를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엄마표 영어세상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천 대표는 말했다.
자녀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는 엄마들은 모두 호기심 천국이 된다. 게시판에 올린 내용들도 매우 다양하다. ‘테이프를 많이 들려줘서 아이가 따라하는데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나’ ‘영어책을 읽어주고 싶은데 발음이 안 좋아서 걱정이다’ ‘그림책을 많이 읽어줬는데 그 다음 단계는 무엇을 해야 하나’ 등등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궁금한 것 투성이다. 이런 질문에 대해 경험이 있는 엄마들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노하우를 알려준다. 파닉스부터 이중언어교육에 이르기까지 엄마표 영어에서 다루는 조기영어교육 주제는 실용적이다.
“엄마들은 영어교재 하나도 아무렇게나 고르지 않는다. 교재를 사용해 본 엄마가 올린 서평을 읽고 선택 원칙을 정한다. 약간의 전문적인 기준을 갖고 있으면 아이에게 딱 맞는 좋은 교재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사이버 공간에서 열정적인 엄마들의 참여 덕분에 현재 회원수가 95만명에 이르렀다”고 천 대표는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커뮤니티사이트는 운영진의 열정과 전문성이 없으면 발전하기 힘들다. 쑥쑥닷컴은 인터넷을 통한 주부들의 자발적인 협업시스템을 구축했고 인터넷의 특징인 참여, 공유, 개방을 성실하게 실천했다. 인터넷으로 가능해진 개인 간 ‘소통’이 단순한 교류를 넘어 조기영어교육분야에서 집단지성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동호기자 leedongho@fn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