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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 바탕되는 모국어 탄탄해야

리첫 2009. 2. 18. 21:10

사고력 바탕되는 모국어 탄탄해야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09-02-18 09:46:09]
 

■ 전문가가 말하는 효과적인 이중 언어교육

 

대부분의 영어영재들은 어릴 때부터 영어를 시작한다. 많은 엄마들은 자기 아이를 영어와 한국어 둘 다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하는 이중언어구사자(bilingual)로 키우고자 조기교육을 실시한다. 그런데 모국어인 우리말 교육을 등한시하고 조기영어교육에만 치우치면 한국어 실력이 또래에 비해 처지거나 영어, 한국어 둘 다 부족하게 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국제어학개발원(www.english-time.co.kr) 정부연 대표(48ㆍ사진)는 조기영어교육은 영어와 즐겁게 노는 체험과 탄탄한 우리말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대표의 조언을 들어봤다.

 

이중언어교육에서 0∼7세는 우리말과 영어 둘다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다. 사춘기가 지나게 되면 한국어와 영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하기란 실제로 어렵다. 그런데 이중언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모국어인 한국어를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왜냐하면 모국어는 사고력을 키우고 완성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사고력은 0~7세 사이에 대부분 형성되어 평생을 살게 되므로 이 중요한 시기에 모국어를 억압하면 사고력 자체를 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이중언어교육에서 가장 금기시하는, 두 가지 언어가 모두 얕게 형성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모국어를 억압하지 않는 환경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스토리 북, 노래, 율동, 퀴즈, 게임 등이 함께 들어있는 멀티미디어 교재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이동호기자 leedongho@f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