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영어 로봇과 대화하는 세상 열릴것”

리첫 2009. 2. 19. 11:46

“영어 로봇과 대화하는 세상 열릴것”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09-02-19 09:44:48]
 
전문가가 말하는 컴퓨터 활용 현재와 미래

화상시스템을 통하면 안방에서 원어민에게 현지영어를 배울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으로 세계가 연결되고 디지털기기와 컴퓨터기술의 발전으로 현지 생활영어 UCC 동영상도 어디서나 공유할 수 있다. 컴퓨터, 초고속 인터넷 기술의 발달이 영어교육에 가져온 영향과 미래 트렌드에 대해 한국외대 컴퓨터공학과 김상철 교수(49ㆍ사진)에게 들어봤다.

 

예전에는 해외에 나가지 않으면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를 나눌 기회가 별로 없었다. 교재라고는 책과 학습용 테이프 정도였다. 지금은 수많은 멀티미디어 장비, 전자교재, 학습소프트웨어가 출현해 학습자의 영어실력 향상을 돕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인터넷으로 실시되는 공인영어시험, 부피가 큰 책 형태의 영어사전을 대체한 소형이면서도 색인 작업이 빠른 전자영어사전, 영어작문 자동채점 소프트웨어, 노래방 기기가 점수를 매기듯 영어발음의 정확성을 측정해 주는 음성인식소프트웨어 등 다양하다. 그뿐 아니라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이용해서 외국에 거주하는 원어민으로부터 직접 회화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전화, 화상 영어서비스, 개인의 학습 진도에 맞추어 수업내용을 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컴퓨터기반 교육소프트웨어 등도 등장했다.

 

발전된 공학기술은 편리한 영어학습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그러나 아직도 영어교육에 활용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수십년 전부터 시작된 음성인식기술은 개별단어나 제한된 문장 외에는 정확히 처리할 수 없고, 영어자동 채점의 성능도 사람과 비교하면 부족하다. 다행히 컴퓨터 및 정보통신 기술은 아직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새로 출현할 첨단기술들은 영어교육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다. 저렴하고 질 높은 영어교육이 가능한 날이 올 때까지 첨단 공학기술을 영어교육에 적용하는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사람처럼 말하고 알아듣는 영어교사 로봇이 가정마다 있고, 사람만큼 정확히 영어문법 문제를 출제하고 작문을 채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영어수업에 활용되며, 컴퓨터 게임을 신나게 하다보면 영어실력이 저절로 향상되는 세상이 다가올 것이다.

/이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