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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영어, 해외연수 안부럽죠

리첫 2009. 2. 20. 13:37

화상 영어, 해외연수 안부럽죠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09-02-20 09:58:23]
 

■ 인터파크 토크빈 이소영 사장

 

 

원어민 강사와 1대1 맞춤 교육
학생들 수준에 맞는 주제 골라
재밌게 수업해야 몰입도 높아

 

국내외 경기침체 및 고환율 탓에 해외유학이나 어학연수가 어려워졌다. 그 때문인지 최근 말하기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화상영어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터파크 토크빈(www.talkbean.co.kr) 이소영 대표(40ㆍ사진)을 만나 효과적인 화상영어교육에 대해 들어봤다.

 

“끊기지 않는 화상시스템이 기본이다. 무엇보다 가르치는 강사가 중요하다. 어린 학생의 경우 필리핀 강사보다는 교사자격증을 가진 미국 원어민 강사에게 배우는 게 좋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수업으로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쳐야 한다. 재미가 있으면 학생은 자발적으로 영어학습에 몰입한다”라고 이 대표는 말문을 열었다.

 

맞춤식 교육이란 학생의 성격, 기질, 학습 성향에 따라 강사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성적인 학생은 함께 책읽기를 통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활발한 학생의 경우 노래, 율동, 게임을 함께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화상영어는 전화영어와 달리 오프라인교육에 더욱 가까운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어민 강사의 얼굴과 입모양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생은 크리스마스 때 받은 선물을 강사에게 보여주면서 이야기할 수 있고 노래를 같이 부를 수도 있다. 이가 빠진 날은 강사와 학생이 서로 얼굴을 쳐다보다가 웃으면서 생생한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강사의 얼굴과 교재를 보면서 수업하기 때문에 토론이나 에세이 수업도 가능하다.

 

유ㆍ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강사는 창의적인 교수법을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어를 처음 접하는 학생에게 소년, 남성사진들을 보여주면서 boy, man이라고 말하고 다음에는 소녀, 여성사진들을 보여주면서 girl, woman이라고 반복하면 아이는 쉽게 단어를 익힐 수 있다. 이런 식으로 walk, jump도 가르치면 왕초보 아이도 쉽게 6개의 단어를 익힐 수 있다.

 

성인들의 경우 관심사 위주로 대화를 나누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아파트를 주제로 말을 나눌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아파트 차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미국인의 생활방식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말도 10년은 배워야 하듯이 영어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는 않는다. 조급함을 버리고 장기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영어말하기를 해야 한다. 아이에게 훌륭한 원어민 강사와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기회를 제공하다 보면 자발적인 학습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영어를 재미있는 의사소통수단으로 인식해서 저절로 자기주도학습을 하게 될 것”라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화상영어교육은 이제 시작이다. 화상시스템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원어민 강사가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하면서 현지상황 및 문화를 보여주는 수업도 가능해질 것이다. 원어민 교사와 1대1 맞춤형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인 반면 면대면 교육이 이루어지는 만큼 원어민 강사에 대한 철저한 자질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