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실서 스스로 학습…창의력 쑥쑥 |
[포커스신문사 | 류용택기자 2009-03-03 10:34:41] |
‘자기주도형 학습’장점 많아 급부상
사교육 분야에서 지난 5년간 두드러진 영어 교육 형태는 자기주도형 영어학습관이다. 이는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Lab 설비를 갖춘 학습관에서 어학 장비를 이용해 스스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수업을 진행하는 형태이다. 이 과정에서 강사는 강의보다 학생의 관리에 더 초점을 맞춘다. 자기주도형 영어학습관은 영어 학습지에서 진일보한 형태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습지 형태가 갖지 못한 다양한 장점을 가져 6년 전 처음 생긴 이래 현재 약 3500곳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랩스쿨 형태의 자기주도형 영어학습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확인영어사 장영일 이사(38)는 “원래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 제대로 된 방법이다. 1995년 무렵 강의식 학원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학원에 의존해 공부 잘하는 아이들도 나타났지만 결국 창의적 사고력 부족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7차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에 부합해 새로운 흐름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교육환경이 변하게 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정철 YBM시사닷컴 차장(41)은 “기존의 집체식 강의는 같은 반 학생들 중에서도 수준이 달라 상위 일부분만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되는 폐단이 있었다. 영어학습은 지식 습득이 아니라 훈련으로 길러진다는 인식이 커졌다. 또 지식을 전달해 주는 강사의 영어 강의 능력보다는 잘 만들어진 훈련 프로그램의 질이 중요해지고 강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변했다”고 한다.
자기주도형 학습관의 대두로 생긴 중요한 변화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자기주도형 영어학습관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주)해법에듀 해법영어사업단 최명균 매니저(32)는 “첫째, 주중에는 매일 강사의 관리를 받게 된다. 둘째, 학습자 개인별 수준별 학습 지도가 가능하다. 셋째, 그날의 목표량을 채울 수 있게 관리할 수 있다. 넷째, 학습자들도 정해진 수업시간이 아니라 자신이 편한 시간에 학습관으로 가서 수업할 수 있다. 다섯째, 매일 교사의 관리를 통해 학습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자기주도형 영어학습관은 최근 세계적 경제 위기와 맞물려 학습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스스로 학습에 적극 참여해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훌륭한 영어학습 형태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류용택기자 ry2000@fn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