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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창의적 사고ㆍ통찰력 필수”

리첫 2009. 3. 5. 16:54

“글로벌 인재, 창의적 사고ㆍ통찰력 필수”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09-03-05 11:05:12]
 
■ 에듀테이너 그룹 조승연 대표

원활한 의사소통 위해 쉬운 영어 사용하고
다양한 분야 전문지식 갖춰 경쟁력 가져야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지녀야 한다. 그런데 전문가가 많은 세상에서는 다양한 분야를 섭렵, 창의적인 사고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통섭형’ 인재가 각광받는다는 주장이 있다. ‘공부기술’ ‘생각기술(중앙M&B)’을 내면서 20대 공부천재로 알려졌던 조승연 대표(29ㆍ에듀테이너 그룹)를 만나 글로벌 통섭형 인재와 ‘영어기술’에 대해 들어봤다.

 

 

“국제화가 미국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통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특정국가 중심의 세계화에 편향되지 말아야 한다. 영어도 미국영어에 집착하기보다는 ‘글로비시’를 사용하는 게 영어의 기술이다. 국제 업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합시다’라는 말을 할 경우 미국식 영어인 Let’s work out the problem이라고 표현해도 되지만 Let’s solve the problem이라고 하면 중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홍콩 등 세계 어느 국가 사람들과도 오해 없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조 대표는 말했다. 

 

글로비시는 글로벌(Global)과 영어(English)의 합성어로 비영어권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영어를 지칭한다. 이는 사용어휘를 미국의 해외방송인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방송’이 사용하는 1500개 단어 정도로 제한하고 문법과 같은 형식보다는 의미전달에 주안점을 둔다.  
 
글로벌 마인드는 도덕적, 인종적, 국가적 선입견을 내려놓는 것이다. 글로벌 인재는 선입견 없이 세계 어느 곳에 가서 누구를 만나도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흔히 서양인들은 우리가 얘기하는 ‘정’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판단 자체가 편견인데 ‘정’은 love로 표현할 수 있다.

 

구체적인 영어학습의 기술은 국제 플랫폼을 사용해 보는 것이다. 국내 학습자의 경우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긴 하지만 정작 일상생활에선 편한 우리말만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나 프리챌을 사용했다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도 활용해본다. 또한 특정 주제를 놓고 네이버 검색을 사용했다면 영문판 구글 검색을 활용해서 같은 주제를 한번 더 검색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똑같은 현상을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보는지 관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시각을 얻을 수 있다.

 

“통섭형 인재는 사회를 이끌어가는 5% 이내에 해당하는 엘리트 리더를 의미한다. 예전에는 한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가 귀했지만 지금은 여러 분야를 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라고 조 대표는 덧붙였다.

 

창의적 사고를 중시하는 현대는 하나의 분야만 아는 전문가를 넘어서야 경쟁력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그것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학문 간 경계선이 무너지고 학제 사이에 ‘크로스 오버’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세상의 80%를 표현하는 도구인 영어는 통섭형 인재로 가는 길에서도 필수적인 수단이다.

 

 /이동호기자 leedongho@f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