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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활성화 필수조건은 운동과 잠

리첫 2009. 3. 20. 12:43

뇌활성화 필수조건은 운동

 

거개의 사람들은 자신의 뇌가 어떤 상태이며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해 한다. 하지만 과연 두뇌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으며, 얼마나 정확하게 생활에 활용하고 있을까. 이 책은 이같은 질문을 품은 사람들을 위한 '과학적인 자기계발서'다.

 

미국의 분자생물학자이자 신경공학자인 저자(존 메디나)는 두뇌가 작동하는 기본원리인 12가지 '브레인 룰즈'(Brain rules:두뇌법칙)를 소개하고 그 법칙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우선 눈길을 끄는 두뇌법칙은 '몸을 움직이면 생각도 움직인다'는 것이다. 저자는 평생 운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때로는 놀라울 정도로 인지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을 버리고 조금씩 오래 운동하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런 관점에서 '아이들에게 하루에 두번씩 뛰어노는 시간을 줘라'고 힘주어 말한다. 시험 점수를 더 잘받으려고 신체적 운동, 즉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가장 좋은 행동을 줄이는 것은 굶으면서 살찌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또 '잠은 생각과 학습의 필수 전제조건이다'는 두뇌법칙도 흥미롭게 읽힌다. 책에 따르면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진행한 연구결과, 조종사들이 26분간 낮잠을 자자 업무능력이 34% 향상됐다. 사람들은 잘 때 '뇌가 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잠자는 사이 우리의 뇌는 학습과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문제를 생각하다 잠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세배 정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밖에 '기억을 남기려면 반복해야 한다' '기억은 다시 반복을 낳는다' 지극이 다양할수록 생각이 뚜렷해진다' 시각은 다른 어떤 감각보다 우선한다' 등 생존과 성공, 의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12가지 두뇌법칙이 제시된다.

 

저자가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과학적 지식 자체가 아니라, 두뇌과학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일의 효율을 높이는 등 과학에 기초를 둔 효율적인 두뇌활용법이다.

 

이 책을 감수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이 책의 매력은 인간의 뇌가 어떤 과정을 거쳐 과거를 기억하고, 주의를 집중하며, 감각정보들을 통합하는지, 그리고 그런 과정들을 통해 최종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생물학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한다는 점에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