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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지도법, 학생 중심 공부전략 세워야

리첫 2009. 7. 14. 13:58

올바른 지도법, 학생 중심 공부전략 세워야
[포커스신문사 | 금다윤 주니어 인턴 기자 2009-07-13 13:54:01]
 
■ 美 애너하임대 데이비드 누난 교수가 말하는 테솔 트렌드

국내 영어교실 환경은 EFL에서 ESL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영어교육의 성공 여부는 좋은 교사 양성에 달려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테솔(TESOL)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테솔의 글로벌 트렌드는 어떤지, 미국 애너하임 대학의 데이비드 누난 교수(사진)에게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과제기반 교수법 효과적인 과제 준비해야
교실 밖 실생활에서 영어 사용해야 유창
광고ㆍ방송 접하며 다양한 듣기전략 활용

-요즘 테솔에서 가장 중심이슈는 무엇인가. 한국에서는 과제기반 교수법과 의사소통 중심 교수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몇 가지 이슈가 있다. 과제기반 중심으로 교수설계를 하면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다. 학습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과제준비를 하되 문법보다는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그러나 문법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터가 되는 데 기본이 되는 중요한 요소다.

 

다만 교수설계를 할 때 문법이 중심 원리가 되어선 안된다. 다른 이슈는 학습 과정을 돕는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가치에 관한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학습자를 모든 영어교육 과정의 중심에 둬야 한다는 점이다.

 

-국내 학습자들은 유창한 영어구사자가 되기를 원한다. 영어말하기를 가르칠 때 교사들이 염두에 둬야 하는 점이 있다면.

 

▶학습자가 유창한 영어구사자가 되려면 위험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학습자들이 문법 규칙이나 단어리스트를 암기하는 것이 언어숙달에 중요한 과정이긴 하지만 유창한 영어구사자가 되려면 영어를 실생활에서 사용해야만 한다는 점을 항상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듣기수업을 위해 진정성 있는 자료를 수업에서 사용한다고 여러 저서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국내 학습자들은 영화, 미국 드라마, 시트콤 등을 듣기 자료로 활용하는 추세다. 이런 자료들이 미국 구어체 영어표현, 현지 실생활 영어표현을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미있기 때문이다. 진정성 있는 자료를 교실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영화, 시트콤, 토크쇼 등은 재미있고 교과서 영어에선 접할 수 없는 생생한 언어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렇지만 이런 자료들은 시작부터 ‘스크립트’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완전히 진정성있는 자료라고 보기는 힘들다. 학습자들은 일상 회화, 녹음된 메시지, 광고, 공중 방송 등 실제 현지에서 접할 수 있는 자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습자들이 처음에 이런 자료들을 접하면 단어 기준으로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당황할 수도 있다. 말하는 속도가 빠르고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진정성있는 듣기 자료를 사용할 때는 다양한 듣기 전략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요점 파악, 핵심정보 파악, 유추하기, 화자의 강세, 리듬, 억양을 통해서 태도 파악하기 등이다.

 

-더 나은 학습자가 되고 싶은 국내 학습자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학습자 스스로에게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및 의사소통전략을 찾아본다. 영어 연습을 할 때 다른 사람의 평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교실수업에서 영어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말 훌륭한 학습을 하고 싶다면 교실 밖에서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훌륭한 교사는 학생을 언제나 학습 과정의 중심에 둔다. 그리고 학습자의 관심, 강점, 약점을 파악해서 가장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훌륭한 영어 구사자가 되고 싶다면 학습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학습전략과 방법을 찾아서 교실뿐 아니라 교실 밖에서도 꾸준히 연습해야 할 것이다. 

 

/금다윤 주니어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