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온라인 영어학습, 쌍방향 소통이 관건” |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09-07-20 11:25:16] |
■ 로제타스톤사 톰 애덤스 대표
국내 학습자들은 영어말하기를 잘하고 싶지만 남 앞에선 선뜻 입 열기를 힘들어한다. 남의 이목을 신경 쓰는 문화권에서 살다보니 스스로 유창한 발음, 완벽한 문법을 따지는 경향 탓이다.
그렇다면 첨단기술을 활용해서 학습자가 컴퓨터와 쌍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말하기 연습을 한다면 어떨까.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500만 학습자가 사용하는 언어학습 소프트웨어 로제타스톤을 개발한 로제타스톤사의 톰 애덤스 대표(38ㆍ사진)를 만나 멀티미디어 언어학습 프로그램을 활용한 영어말하기 학습법에 대해 들어봤다.
컴퓨터와 소통…교사 없이 영어 몰입학습
“컴퓨터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면 아기가 모국어를 배우는 방식으로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다. 단어, 문장을 암기하고 문법을 공부하는 대신 학습자는 이미지와 소리를 직관적으로 연결시켜 의미를 이해할 수 있고 반복연습을 통해 언어를 터득할 수 있다”고 톰 애덤스 대표는 말문을 열었다.
영어 학습의 목적이 의사소통이므로 말하기 학습에 있어서 쌍방향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 세상에 가면 수많은 동영상 강의, 학습 콘텐츠가 널려 있지만 학습자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드물다고 한다.
로제타스톤의 경우 음성인식 기술을 포함한 테크놀로지 덕분에 학습자가 말을 하면 즉시 컴퓨터상에서 반응을 보이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쌍방향 온라인 학습시대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로제타스톤의 경우, 교사가 없이도 학습자에게 영어 몰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프로그램이 학습자의 학습 진도 및 수준을 기억해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음성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원어민의 발음을 들은 후 따라하면 학습자와 원어민의 발음을 비교 분석해서 억양, 악센트, 발음을 평가해 준다고 한다.
국내 학습자들이 영어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처음부터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탓도 있다고 한다. 언어는 수많은 실수와 오류를 통해서 배워나가는 과정이므로 남을 신경 쓸 필요 없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연습하면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아기가 모국어를 배울 때 단어 암기나 문법에 신경 쓰지 않는다. 영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를 아기라고 가정하면 영어와 한국어의 발음, 어순 차이 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존의 텍스트를 읽고 외우는 방식 역시 말하기 습득에는 한계가 있다. 로제타스톤에서 제공하는 소리와 의미를 학습자가 직관적으로 연결시키고 듣고 말하고 보고 말하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톰 애덤스 대표는 강조했다.
국내 학습자들은 영어말하기 연습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전화영어도 있지만 원어민 강사와 전화통화를 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된다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온라인 말하기 학습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동호기자 leedongho@fn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