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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말하기 패턴’ 익혀 영어 정복

리첫 2009. 8. 12. 14:10

나만의 ‘말하기 패턴’ 익혀 영어 정복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09-08-11 11:08:05]
 
■ ‘대박패턴500으로…’ 출간한 백선엽 ENW 대표

원어민 리쿠르팅 전문 ENW(www.enw-asia.com)의 백선엽 대표(42ㆍ사진)는 입소문난 영어교재 베스트셀러 작가다. 지난 97년부터 지금까지 40여권의 영어교재를 집필했고 최근에는 ‘대박패턴500으로 영어를 스토킹 하라(로그인출판사)’를 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신문학을 전공했는데 국내에서는 유치원부터 대학생 및 성인까지 영어를 가르쳤고 중국까지 가서 중국 아이들에게도 영어를 가르쳐보았다고 한다.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국내 초보자들에게 가장 좋은 영어학습법은 영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백 대표를 만나봤다.

 

기본 패턴 암기…반복 통해 표현 확장
취미 등 통해 영어 재미있게 활용해야

 

“영어의 하드웨어란 ‘영어패턴을 통한 영어문장의 틀 잡기’를 의미한다. 우리가 우리말을 할 때도 일정한 문장의 패턴이 있듯이 영어를 말하고 들을 때도 패턴이라는 게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연구해본 결과 200개 정도의 영어패턴만 제대로 알고 있으면 기본적인 영어 틀을 잡을 수가 있다. 영어 말하기와 듣기 대부분은 이 200개 패턴 안에서 해결된다”라고 백 대표는 말문을 열었다.

 

구체적으로 패턴을 어떻게 학습해야 하나. 이런 패턴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어패턴 책을 통해 알 수 있으며 무조건 원어민 발음(CD나 MP3)으로 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에 패턴 5개씩 50일만 외우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원어민을 만나도 두렵지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외운 패턴들을 단어를 바꿔 가면서 반복 연습하다 보면 기본적인 영어 말하기와 듣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영어패턴 200여개로 하드웨어를 만든 후에는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통한 영어의 소프트웨어 만들기’를 시작해야 한다. 이 영어 소프트웨어 부분은 학습자의 관심과 취미에 따라 팝송, AFKN 리스닝, 미드, 할리우드 영화 등 다양할 수 있다. 학습자 개개인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영어로 넓혀가면 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할리우드 영화를, TV를 좋아하는 사람은 미드를 통해 영어를 재미있게 접하면 된다. 자기 통제력이 강한 사람은 스스로 24시간 영어사용환경을 만들고 영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가고 혼자서 영어공부 하기가 어려운 학습자들은 영어동아리, 인터넷 카페, 영어 학원을 꾸준히 다니면서 영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나가면 된다고.

 

“국내 학습자들이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패턴을 통한 영어 하드웨어와 꾸준한 취미활동을 통한 영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꾸준한 실천이 필수적인데, 영어권 나라 여행이 도움이 된다. 휴가 때 가까운 영어권 나라인 홍콩, 싱가포르 또는 중국 상하이라도 가서 학습자 본인의 영어실력을 확인해보면 다시 국내에 돌아왔을 때 영어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를 받고 지속적인 학습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백 대표는 조언했다.

 

효과적인 원어민 강사 관리에 대해서 묻자, 백 대표는 “항상 정공법이 통한다. 처음부터 명확한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어민 강사는 철저히 계약서 한 장만 믿고 행동하므로 계약서에 있는 규칙과 패널티 내용을 수시로 함께 점검하고 정확히 소통을 해야 한다. 또한 원어민 강사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수업이 없을 때는 커리큘럼 개발을 시키고, 교재를 만들게 하는 등 원어민 선생님들에게도 할 일을 끊임없이 만들어 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말하기 초보자들은 생각하지 않고도 영어로 말이 나오게 하는 것이 일차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패턴을 익히고 단어만 바꾸어 의사소통하는 과정이 효과적이다. 다음에는 영어로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말을 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학습자 본인이 가장 잘 아는 관심분야를 영어로 듣고, 읽고, 쓰고, 말하다 보면 ‘걸어다니는 영어 컴퓨터’ 같다는 주위의 칭찬을 듣는 날이 다가올 것이다.

 

/이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