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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글로벌 리더, 위대한 자아ㆍ긍정적 사고 가져야

리첫 2009. 8. 25. 13:57

행복한 글로벌 리더, 위대한 자아ㆍ긍정적 사고 가져야
[포커스신문사 | 글 이동호기자ㆍ사진 장세영 기자 2009-08-24 13:09:17]
 
■ 전 시카고대 심리학과 미하이 칙센미하이 교수

‘몰입의 즐거움’의 저자로 유명한 칙센미하이 교수가 지난 12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긍정적 사고와 위기 극복’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장세영기자

“행복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할 때 얻을 수 있다”는 몰입이론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전 시카고 대학 심리학과 미하이 칙센미하이 교수(75ㆍ사진)는 긍정 심리학 분야의 대가다.

 

인간의 어두운 면을 주로 연구했던 기존 심리학에서 탈피, 인간성의 밝고 긍정적인 면을 연구하는 긍정 심리학을 연구하는 데 수십 년간 몰입해온 칙센미하이 교수를 만나 긍정의 힘과 글로벌 리더의 조건에 대해 들어봤다.

 

비관적시각 대신 긍정의 힘이 발전이끌어
의미있는 과제 부여…배움의 행복 느껴야

 

“인류는 200만년 전부터 역사의 부침을 통해 인간의 자아상을 형성시켜 왔다. 그 과정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는 부정적 이미지와 긍정적 이미지가 공존해 있다. 더 나은 삶, 행복한 인생을 추구하고 싶다면 인간의 부정적인 면 대신 용기, 창조성, 관대함 등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현재 하는 일에 몰입하면 된다”고 칙센미하이 교수는 말문을 열었다.

 

인간은 스스로를 ‘다른 생물과는 구분되는 뛰어난 존재’로 믿으면서 인류가 창조한 기술과 문명을 흠모해 왔다. 20세기 들어 엄청난 규모의 전쟁과 경제공황을 겪은 후 인류는 스스로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지난 두 세대를 거치면서 인간은 스스로에 대한 비관적 시각을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더 나은 삶을 위해, 인류는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봐야 할 때가 왔다고 한다.

 

100만년 전부터 인간은 학습을 통해 ‘가족과 같은 단체에 대한 소속감’을 배웠다고 한다. 오늘날 학습의 경우 아이들은 배우기를 원하고 좋아하는데 경직된 학교 시스템이 학습의욕을 저하시키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배움의 행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습자들에게 의미있는 과제를 부여하고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긍정 심리학을 학습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긍정 심리학에서는 약점 대신 강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에서 유학하는 아시아계 학생들은 다소 폐쇄적인 사고와 융통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창의적인 적용능력과 성실성을 갖추고 있으므로 성공적인 학업 성취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고.

 

또한 행복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행복은 환경적 조건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주어진 환경에서 현재 하는 일에 몰입해야 하고 해보지 않은 일도 즐겁게 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려면 어릴 때부터 목적의식을 분명히 하고 가족, 나라, 전 세계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마하트마 간디는 위대한 영혼(Great Soul)을 지닌 인물이었다.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소아를 버리고 대자아를 품고 큰 영혼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는 우연히 생기는 능력이 아니라 충실한 학교, 공동체 생활을 통해서 쌓아나가는 것”이라고 칙센미하이 교수는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5만년 전에 언어가 발생했고 인간은 노래와 언어를 통해 경험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제 긍정 심리학을 영어 학습에 적용시켜보자. 영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내려놓고 현재 전 세계 수십억명의 인구가 영어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나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영어정복을 향해 다시 도전해보면 어떨까.

 

/글 이동호기자ㆍ사진 장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