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면접, 뜨거운 열정ㆍ창의적 논리로 무장하라 |
|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09-09-17 21:3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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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면접 전문 컨설턴트 피터 천
본격 취업시즌을 맞이해 S대학 경영학과 4학년 이관영(가명)씨는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다. 방송사 PD직을 희망하는 이씨는 토익점수 800점대 중반에 OPIc Intermediate Medium, 토익스피킹 6급 등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갖췄지만 요즘엔 특히 중요해진 영어면접이 걱정이다.
특히 일반적인 질문을 한 뒤에 구체적인 이유를 묻는 압박질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걱정이다. 면접관을 사로잡는 흡인력 있는 영어면접은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모건 스탠리, 앤더슨 컨설팅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강남파고다어학원에서 영어면접 강의를 하는 피터 천 컨설턴트(Apex Communicationㆍ사진)를 만나 효과적인 영어면접의 기술에 대해 알아봤다.
세계화 흐름 따라 논리적 소통ㆍ창의력 중시
“주요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인성ㆍ적성 면접, 집단토론, 프레젠테이션, 직무 영어면접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중 영어면접은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 외국계 기업의 경우 논리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창의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전략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라고 천 컨설턴트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영어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면접은 구직자를 상품화해 면접관에게 받아들여져야 하므로 자신감 넘치고 열정적인 태도로 면접관의 눈을 응시하면서 말을 해야 한다. 긍정적인 인상을 주려면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웃는 모습으로 하다가 중요한 사안을 말할 때 심각한 표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답변을 할 때는 핵심어를 먼저 말하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 후 다시 강조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Tell me about your personality(성격을 말해 보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핵심어 energetic, outgoing, creative 등을 사용해서 I’m energetic, outgoing and creative (저는 에너지가 넘치고, 활달하며 창의적인 성격입니다), 그 다음에 The reason I have this kind of personality is based on my college experiences(이런 성격을 갖게 된 것은 대학 시절 경험 덕분입니다)라고 구체적인 설명을 하는 식이다.
설득력 있는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미리 할 말을 구성하고 중요한 메시지는 악센트를 줘서 강조해야 한다. 목소리 톤에 변화를 주면 면접관이 들을 때 단조로운 느낌을 피할 수 있다. 제스처는 밥상 위의 반찬에 해당하는 만큼 적절하게 사용하면 전반적인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좀 더 구체적인 준비를 하려면, 최신 시사 상식이나 이슈들을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해보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구직분야에 관한 영어 전문용어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자신있게 전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항상 큰 그림을 그리고 범위를 좁혀나가는 방식으로 말하면 효과적이다. 질문에 대한 사실적인 답 외에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창의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1~2주의 시간을 투자해 희망 입사회사의 상품, 서비스, 관련 산업, 경쟁사 등 다양한 정보 수집을 통해 어떤 질문이 나와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천 컨설턴트는 조언했다.
취업을 위한 면접은 우리말로 해도 긴장이 되는 법이다. 영어면접의 경우 구직자의 체감 긴장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면접교재 몇 권 외운다고 다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예상 질문에 대해 논리있고 창의적인 답변을 해보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이동호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