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영어 시험 ‘여풍’ 거세다

리첫 2009. 10. 21. 17:36

영어 시험 ‘여풍’ 거세다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09-10-21 11:47:40]
 

스피킹 등 성적 높아

여풍(女風)이 영어 시장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 사용 국가로의 유학이나 취업, 이민 등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영어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IELTS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듣기, 말하기, 쓰기 모두 우리나라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점 만점의 IELTS 시험에서 여성은 평균 5.8점, 남성은 5.6점을 차지했으며, 읽기(남성 6.1, 여성 5.9)를 제외한 듣기, 쓰기, 말하기 부문에서는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평균 점수는 여성이 136.5점(5.8레벨), 남성 125.3점(5.4레벨)으로 11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의 말하기 성적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IELTS 시험관 총 20명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피킹 테스트 때 남성들은 말을 더듬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긴 문장을 구사할 경우 ‘Anyway’ 등 동일 단어를 습관적으로 반복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비 힌튼 IELTS 시험관은 “IELTS의 스피킹테스트는 자기소개, 질의응답, 주제에 대한 토론 순으로 3단계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줄 알아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며 반복 표현을 줄이고 그룹 스터디를 통해 주제별 토론을 연습, 자신이 알지 못하는 좋지 않은 말하기 습관들이 보이면 서로 지적해 주며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