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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시험치듯…감각 유지해야 실수 줄여

리첫 2009. 11. 8. 12:13

공부도 시험치듯…감각 유지해야 실수 줄여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09-11-06 13:15:11]
 

 

■ 수능 외국어 영역 마무리 전략

 

2010학년도 수능시험이 다음주 목요일(12일) 전국에서 실시된다. 실제 시험에서는 평소보다 더욱 긴장하게 되어, 잘하지 않던 실수도 종종하게 마련이다. 1~2점으로 당락이 바뀔 수 있는 게 대학 입시다.

 

수능을 치를 때 실수를 줄이고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외국어 영역 마무리 학습전략을 알아봤다.

 

▶듣기평가는 숫자 등 꼼꼼히 메모…추론 문제는 상식의존 안돼

 

유웨이중앙교육의 허현주 수석 연구원은 수험생들이 저지르기 쉬운 대표적인 실수 유형을 3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숫자를 메모하지 않아 틀리는 경우다. 구체적으로 시간 또는 금액을 계산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데, 특정 부분을 흘려듣게 되어 놓쳐버리면 정답을 찾기 어렵다. 따라서 대화를 듣기 전에 먼저 선택지를 잘 살펴보고 대화의 내용을 미리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간단한 계산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대화 중에 나오는 숫자는 반드시 메모한다.

 

둘째로 상식이나 지엽적인 정보만 믿고 틀리는 경우다. 빈칸 추론 문제는 매년 4~5문항씩 출제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제 유형이며 외국어 영역에서 고득점을 얻으려면 반드시 맞혀야 하는 유형이기도 하다.

 
빈칸은 주로 글의 흐름상 핵심 부분에 위치하므로, 문제를 풀 때에는 글의 중심 내용을 잘 정리하고 요약해서 답을 찾도록 해야 하며, 반드시 글 속에 주어진 정보들을 종합해서 빈칸에 들어갈 말이 무엇인지 추론해내야 한다. 이 유형은 글 속에 답으로 추론할 근거가 제시되어 있으므로, 이를 근거로 답을 찾아야 하며 자신이 지닌 상식으로 문제를 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유 대상을 글의 주제로 착각하여 틀리는 경우다. 무엇에 관한 글인지 묻는 유형으로 전체 지문의 핵심 요약을 통해 주제를 찾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이 유형은 영어 선택지 1문항과 한글 선택지 1문항이 출제되어 해마다 2문항이 출제되고 있다. 이 유형은 가장 기본적인 내용 파악을 묻는 문제로 학생들이 비교적 쉽다고 느끼는 유형에 속하지만, 최근에는 선택지의 어휘가 어려워지고, 지문 자체의 난이도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무엇보다도 비유 대상을 주제로 오해하지 않아야 한다. 이 유형은 비유적인 글과 추상적인 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쉬운 유형일수록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 시간표와 같은 패턴으로 공부…모의고사ㆍ오답 정리도

 

이투스의 유성룡 입시정보실장은 “지금부터는 실제 수능시험 당일의 시간과 일치된 학습 패턴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새로운 문제를 더 푸는 것보다는 수능시험 당일 시간표와 동일하게 공부하는 것으로 마지막 총정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 학교 수업은 자습으로 이루어질 텐데, 이때 아침부터 수능시험 응시 영역 순서, 즉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순으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오후 1시10분부터 2시20까지 3교시에 외국어 영역을 공부하도록 하고, 교과서보다 모의고사 시험지와 파이널 문제집으로 정리하면서 특히 틀렸던 문제들에 집중하여 공부한다. 지문 하나하나를 빠르게 살펴보면서 아직까지 모르는 단어가 있는지를 체크하고 틀렸던 문제는 왜 틀렸었는지 회상한다.

 

이 시간에는 듣기를 제외한 문제에 투자를 하고 듣기 영역은 5교시까지 모두 끝낸 다음에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하는 것이 좋다.

 

▶어휘는 꾸준히 공부…마지막 총정리가 중요

 

진학사 김희동 실장은 외국어 영역의 독해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가장 기본은 어휘학습이므로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독해지문의 단어와 숙어위주로 학습하라고 조언했다.

 

듣기 연습 역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듣기는 당일 컨디션과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듣기 연습을 할 때는 완벽한 해석을 한다는 생각보다 비교적 발음이 정확하게 들리는 어휘 위주로 해석을 유추할 수 있도록 한다.

 

외국어 영역은 하루아침에 점수가 오르진 않지만 막판 총정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차분한 마음으로 그동안 틀렸던 문제를 정리해 보고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