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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국제고 입시 ‘영어내신·면접’만 본다

리첫 2010. 1. 27. 12:00

외고·국제고 입시 ‘영어내신·면접’만 본다
올해 ‘자기주도학습 전형’ 도입…‘사회적 배려 대상자’ 20% 선발
한겨레
올해 실시되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외국어고와 국제고는 영어 내신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또 입학정원의 20%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채워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고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 개편 후속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을 보면, 올해 중3 학생들이 치르는 외고·국제고 입시에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돼, 영어 내신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또 외고·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국제중 입시의 사교육 유발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 학교가 스스로 ‘사교육 영향 평가’를 하도록 했다.

 

이주호 교과부 1차관은 “사교육이 개입한 과도한 ‘스펙’이나 전과목 내신 반영 등으로 사교육을 유발하는 학교는 5년마다 심사를 해 특목고를 재지정할 때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사교육 영향 평가는 개별 학교가 자체 평가를 하면, 그 결과를 시·도 교육청의 ‘고입 사교육영향평가위원회’가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외고 등은 학교별로 자체 선발한 입학사정관과 일선 교육청이 위촉한 입학사정관, 전공 관련 입학사정관으로 입학전형위원회를 꾸려 학생을 선발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공립 외고의 경우 올해 입시부터 20%를 뽑고, 사립 외고는 올해에는 10%, 2012학년도 15%, 2013학년도 20%로 선발 비율을 높여야 한다.

 

한편 교과부는 고교 유형을 일반고, 특성화고, 특목고, 자율고 4가지 유형으로 단순화하고, 5년마다 시·도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특목고에는 외고·국제고, 과학고, 예술고·체육고, 마이스터고가 포함됐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