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율형사립고 8곳 추가 예정 | |
강남에 5곳 ‘지역편중’ 논란 | |
이춘재 기자 | |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2010학년도 자율형사립고 심의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자율형사립고 전환 신청서를 낸 8개 학교를 모두 지정대상 학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학교는 동양고(강서구), 미림여고(관악), 선덕고(도봉), 세화여고(서초), 양정고(양천), 용문고(성북), 장훈고(영등포), 휘문고(강남) 등이다. 시교육청은 2월 말까지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한 뒤 3월까지 지정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자율형사립고는 이명박 정부가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교육정책이어서 8곳 모두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서울에는 지난해 지정된 13곳과 조건부로 임시지정된 5곳, 3월에 지정될 것으로 보이는 8곳 등을 합쳐 최대 26개의 자율형사립고가 탄생할 전망이다. 하지만 자율형사립고의 지역별 분포를 따져보면 강남구와 서초구에만 5곳이 생기지만 광진, 금천, 노원, 용산, 중랑 등 5개 자치구에는 한 곳도 없어 지역편중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율형사립고는 또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 수준으로 비싸, 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 격차를 확대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이춘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