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중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 |
내년부터…광역단체 최초 도-교육청 예산분담 합의 | |
전진식 기자 | |
이시종 충북지사는 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1년부터 초·중등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이기용 충북교육감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16개 광역 시·도 중에서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공식 시행하기는 충북이 처음이다.
이 지사와 이 교육감은 이날 청주에서 조찬 모임을 열어 ‘초·중등학생 무상급식 실시를 위한 합의서’에 전격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충북의 초·중등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2011년부터 전면 실시하고 △무상급식에 대한 비용은 충북도와 충북교육청이 각각 급식비와 인건비 총액의 50%씩 분담하며 △단 2012년까지는 지방자치단체의 과중한 부담을 고려해 인건비 총액의 일부분을 충북교육청이 추가 부담하도록 명시돼 있다.
또 2011년에는 충북교육청에서 급식비·인건비 총액의 50% 분담 외에 30억원을 추가 부담하고, 충북도는 급식비 총액의 50% 분담 외에 20억원을 추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으로 340억원, 충북교육청은 400억원을 분담하게 된다.
충북도와 충북교육청의 이날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무상급식 혜택을 누리는 초·중학생은 16만4805명(특수학교생 1264명 포함)에 이른다.
이 지사는 “앞으로 도와 교육청은 의무교육생에 대한 무상급식의 합의 정신을 살려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무상급식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이번 합의에 이어 무상급식 대상을 도내 농산촌 지역 고교생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