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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약이되는 음식이야기]은행

리첫 2011. 5. 4. 20:14

 

[알아두면 약이되는 음식이야기]은행2011-04-27

혈액 순환에 좋고,  폐 보호 작용 탁월
날것은 독성 있어 굽거나 익혀먹어야


은행나무는 수명이 길기 때문에 은행은 장수를 돕는 식품으로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는데 이용되어 왔다.

 


은행의 열매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외종피에 싸여 있고 속에 단단한 껍질이 있다. 그 껍질 때문에 오래 저장할 수 있고 그 안에 배유(胚乳) 부분을 먹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은행 열매의 외종피가 피부에 닿으면 옻이 오르는데 일종의 알레르기 증세이다.

은행의 일반 성분은 100 g 당 수분 55.2 % 단백질 5.1 g 지방 1.7 g 당질 38.3 g 섬유 0.5 g 회분 1.2 g 칼슘 2 mg 인 124 mg 철분 1.0 mg 각종 비타민 등이 들어있다.

성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은행은 당질이 특히 많은데 대부분이 전분이고 설탕분이 소량으로 섞여 있다. 신경 조직의 성분이 되는 레시틴과 비타민 D의 모체가 되는 엘고스테린도 들어 있다. 단백질도 질이 우수한 편이지만 은행의 특색은 아무래도 그 고유한 풍미에 있다.

은행은 여러가지 효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혈액의 점도를 낮춰 혈액이 혈관 속을 잘 흐르게 한다. 은행이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여러 질병에 효과를 보이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은행은 폐를 보하고 기침과 천식을 가라앉히는 작용도 한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껍데기를 벗겨 말린 씨를 ‘백과(白果)’라고 하여, 폐와 위를 깨끗하게 하거나 진해와 거담을 다스리는 약재로 썼다고 한다.

 


은행을 기름에 졸여 하루 10알씩 먹으면 해소 기침을 가라앉히고 결핵에 효과가 있다.

가래가 없어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갱년기에 목에 가래가 끓는 경우에는 은행에 은행 양의 20배 되는 물을 붓고 1시간 정도 달인 물을 마시면 증상이 사라진다.

 

은행은 겉껍질을 벗긴 다음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볶아 먹으면 폐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은행은 계절적으로 청산 화합물이 생성되기 때문에 때로는 중독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 임상에서 하루에 150개 이상을 먹으면 열이 나고 토하며 호흡이 어려워진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덜 익은 열매는 그 해가 더 심하다.

 

청산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맹독성 물질로 중추 신경의 자극과 마비를 동시에 일으킨다.

 

은행은 굽거나 가열해서 익히면 독성이 줄고 독특한 풍미가 나기 때문에 날 것으로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