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갖고 있는 힘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냉증처럼 말단 부분의 피돌기가 정체하는 현상이 일어나면 그 부분의 피돌기를 개선시키려고 심장은 혈액을 무리하게 송출하게 된다. 그래서 압력에도 미묘한 변화가 일어난다. 즉 피돌기가 좋지 않은 상태인 손발에 중점적으로 혈액을 충당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심장에 있는 압력의 총화는 일정하므로 다른 부분에서 빌려와 충당시킬 수밖에 없다. 이때 구조적으로 혈액을 보내기 어려운 심장 윗부분 즉 어깨, 목 ,머리로부터 빠져나간다. 그리고 뇌세포는 곧 산소 결핍 상태가 되어 사고 활동을 오랫동안 계속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냉증에 시달리면서도 그때그때 두뇌가 잘 돌아가는 여성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여성들은 거의 이렇다 할 업적을 남기지 못한다. 이것은 적당한 운동과 순조로운 피돌기에서 나오는 '머리의 스태미나'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글쓴이: 신동운